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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ngwon LEE Jul 05. 2024

집단 착각

완성차 구매업무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의 뇌는 우리가 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반응한다. 그 믿음이 사실에 근거하는지 아닌지 여부는 상관이 없다.
-토드 로즈 저, 집단 착각 中

새로운 메신저 어플

"혹시 위챗 계정을 해제하려 하는데 도와줄 수 있어요?"

내가 주로 사용하는 SNS 소통 어플은 카톡이다. 카톡이 가장 편해서 사용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Yes다. 사실 카톡 외에 다른 메신저 어플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이게 제일 편하다. 그런데 요새 대학생들은 인스타그램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기능적으로 보았을 때 카톡보다 이게 더 나은 것 같다. 굳이 메시지를 보내지 않아도 업로드된 사진을 통해 근황을 알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어플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


위챗은 4년 전쯤에 중국 학생들과 연이 닿으면서 계정을 처음 만들었었다. 그리고 딱 일주일 사용하고 그 후 휴대폰에서 삭제하였다. 그런데 중국 기업과 비즈니스가 본격화되면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 어플이 필요해졌다. 다만 계정이 비활성화되어 있어서 접속이 제한되었다.


계정을 활성화하는 작업은 상당히 번거롭다. 그리고 잘 안 된다...!! 친구들이 계정을 해제해 주어야 하는데, QR코드를 찍어도, 계정을 직접 적어도 메시지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할 때마다 컴퓨터가 아님을 증명하도록 그림 맞추기 또는 순서대로 문자 선택하기를 하는데 이것도 계속해서 하면 짜증이 난다. 업무를 해야는데 자꾸 불필요한 일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꾸역꾸역 방법을 찾아가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본다. 그러다가 결국 계정을 새로 만듦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였다.


비즈니스 하기 좋은 중국 기업

센서를 생산하는 업체와 연락을 주고받는데, 요청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회신을 한다. 대응이 잘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몇 번 업무를 진행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이 업체는 빠르게 대응을 한다. 그리고 엉터리로 견적을 작성하지 않는다. 데이터는 신뢰할 만하다. 인식이 바뀌고 나니 많은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해석되었다.


이런 배경을 거치면서 협력사에 대한 신뢰가 생성되었다. 그러고 나니 중국 업체 전체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다. 짝퉁을 많이 만드는 곳, 저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임하는 프로로 달라졌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의 변화가 '집단 착각'중 한 현상일 수도 있겠다 싶다.


착각

토드 로즈가 지은 집단 착각이라는 책을 보면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볼 수 있다. 나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 사람의 생각은 착각에 잘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자신이 착각에 빠져 있다고 알아차리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이러한 착각은 업무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나타난다. 내가 갖고 있는 믿음에 따라 사람을 판정하고 상황을 이해한다. 그 믿음이 사실에 근거하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렇게 믿는다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실수를 하면서도,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여긴다. 여기서 많은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 내가 옳다는 생각, 내가 잘하고 있다는 믿음이 많은 과오를 범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Connectivity, 연결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엔 자동차 내부에서만 기능들이 서로 잘 연결되어 있으면 되었지만, 이제는 자동차 외부의 사물들과 실시간으로 연결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도 더 많이 연결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많이 연결되는 사회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검증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갈등과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완성차 구매업무 익히고 바이어로 취직하기

단가 구조, 회계, 재무제표, 그리고 물류, 이러한 분야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지도 감이 잘 안 옵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려고 하기보다는 대충 훑는 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부담스러운 것은 피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심리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다면 쉽게 접근할 있을 것입니다.


면접 스피치를 알려주는 강의는 많지만, 한 분야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강의는 드뭅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스피치, 말하는 방식보다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더 중요한데 말이지요. 알맹이 없는 울림은 면접관들이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구매업무를 체계적으로, 동시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클래스를 만들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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