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의 원칙
인플레이션에 의한 물가 상승과 제자리걸음을 하는 임금(나이가 들면 도리어 줄어드는!)을 생각해 보면 ‘투자활동’은 우리에게 있어서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위를 살펴보면 투자에 성공한 케이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속적 우상향 가치자산의 선택과 저가 추가 매수 그리고 장기 보유, 이 세 가지를 다 함께 이루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수많은 투자의 대상 중에서 나의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언론과 전문가들이 수많은 의견과 선택방법들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가장 파워풀한 투자자산 선택방법을 이미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다.
초등학교 때 배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다시 설명하면 ‘수요가 많아지고 공급이 제한된 투자자산은 가격이 오른다 ‘이다(그래프 그리기도 쉽다). 이것 만큼 투자자산에 대한 선정에 있어 강한 이유가 있을까? 몇 가지 대표자산을 생각해 보자.
1. 부동산(주택)
특정 부동산의 투자여부를 결정할 때 우리 머릿속은 복잡하다. 세계 경제를 전망해야 하고, 금리를 걱정해야 하며,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타진해 봐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을 강하게 주장하는 언론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말을 들으면 더욱 결정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입지 좋은 주택의 ‘수요와 공급’이다. 올해 들어 급증하는 주택매매 건수와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전월세 금액을 (매매대기수요) 바라보면서, 반면 향후 입주물량의 급감과 이로 인한 로또청약광풍을 일으키는 한정된 공급을 바라보면서 우린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
2. 주식
엄청난 투자 수익률을 갖고 있는 어떤 나이 든 투자자에게 투자성공의 비밀을 물었더니 답변은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전부 투자했고 1위가 바뀌면 바뀐 회사로 갈아탔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산업분야는 글로벌 1위 기업의 독점의 모습으로 가고 있고 이런 기업들의 주식은 금융 PB들의 단골 추천 주식이 됨과 동시에 펀드매니저의 공통된 포트폴리오의 구성요소가 된다. 반면 그 기업들의 주식의 공급은 제한이 있다.
주가의 미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 수많은 정보와 해석을 분석하려고 하기보다 그 주식의 미래 수요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3. 암호화폐
암호화폐가 시장의 인정과 신뢰를 갖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의 대상이기보다는 ‘크게 한탕’을 노리는 투기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어두움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암호화폐 투자’이다.
하지만, 어떤 특정 암호화폐에 검증된 수요자들(국가, 기관, 금융기업 등)이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고(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반면 공급은 제한되어 있다면? 이 암호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 특성을 ‘희소성’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희소성의 자산을 찾아 장기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직관력’과 자산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외부요인’과 과장된 언론의 기사들로 인해 자산가치가 흔들릴 때에도 투자를 지키는 ‘인내심’, 오히려 더 투자를 실행하는 ‘결단력’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우리 모두에게 인생에 부자가 될 기회는 세 번 주어진다.’라는 출처 불분명한 말도 우리도 모르게 우리 주위를 스쳐 지나가는 ‘희소성’의 투자자산들을 인생에서 세 번 만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