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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세일즈 Dec 13. 2023

시간에 대한 단상

시간은 금이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Steve Jobs)




나이가 만으로 50이었던 올 한 해도 저물어간다. 고령화 시대에 살면서 아직 참여하는 교회공동체에서 ‘젊은이’로 불릴 때가 많지만 이제 중년의 대표적인 나이대인 ‘50대’를 본격적으로 앞두고 있다. 공자는 50세를 ‘지천명’이라고 했지만 사소한 삶의 문제들로 버거워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시간’이란 무엇인지 적어보고자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선물이다. 그러나 선물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많다.’


돈이 많고 권력이 크다고 시간을 많이 갖고 있지는 않다. 반대로 가난하여도 백이 없다고 시간이 적지도 않다. 행사 모든 참여자에게 주는 ‘참가상’처럼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음을 앞에 두었을 때 시간이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시간은 주인이 누구이냐에 따라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 다르다’


인터넷혁명의 기간, 암호화폐의 발전기간을 보면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닌데도 폭발적인 발전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그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에 나는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시간은 그 주인이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가져온다.


‘시간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거스를 수 없는 파도와 같다’


사람들은 흐르는 시간을 피해보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 시간의 흐름을 외면하기도 하고 의학의 힘을 빌려 신체의 노화를 막아보려고도 한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으며 단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조화롭게 시간의 물결을 서핑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뿐이다.


‘시간은 변화를 가져오며 죽음을 통한 이별을 가져온다.’


성공한 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은 지금 그의 황금기가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다는 착각이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변화한다. 며칠간 화려하게 핀 꽃이 땅에 떨어지는 것처럼 인생의 황금기는 조만간 지나가며 노화로 인한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가져온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이별을 사전에 잘 준비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나의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아는 자만이 삶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는다.’


인생의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별로 갖지 않는 현대인들은 잘 깨닫지 못하는 사실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제한된 시간의 경계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에만 비로소 나의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개인적인 영욕만을 추구하는 허무한 삶보다는 삶의 진리를 찾고자 노력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섬기는 마음들이 이러한 깨달음에서 생겨난다고 본다.




우리의 하루 시간을 뒤돌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뉴스에 일히일비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스티브잡스의 강연 멘트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만약 오늘이 내 생에 마지막 날이라면, 과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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