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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미 May 21. 2024

일하게 만드는 심리적 욕구-3

자기계발/자이실현의 욕구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자기 계발이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느끼면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가지게 된다. 단순히 외적 보상을 받고 즐거움의 도파민을 생성했다고 뇌가 충족되지 않는다. 사람은 탐험, 실험, 학습하고자 하는 감정적 충동을 갖는다. 우리의 뇌는 더 많이 탐색하고 학습하기를 원할수록 활성화된다. 사람의 타고난 생물학적 특징은 환경을 탐색하고 실험하고 학습하여 의미를 부여하도록 한다. 어린아이를 보면 이러한 생물학적인 본능을 쉽게 알 수 있다. 신생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주위에 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감으로써 탐험하고 실험하고 학습한다. 


우리의 뇌는 탐험하고 학습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이를 실험할 때 일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기존 위계적인 문화에서의 일방적인 지시는 인간이 가진 이런 본성을 방해한다. 산업혁명으로 근대 경영관리 방식인 테일러식 경영방식이 조직을 통제하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실험과 학습에 대한 충동을 억누르고 있다. 직원들의 탐색 시스템을 활성화를 방해하고 공포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직원들의 사고를 협소하게 하고 두려움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시도하는 것이 막히고 이를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것이 장려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무기력해진다. 이것이 반복될 때 사람들은 수동적인 모습으로 변해간다. 질책을 당하는 부정적인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입을 다물고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은 가로막힌다.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의 경력개발을 위해 일한다. 나의 경력개발에 비추어 이 회사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자아실현을 위해 커리어를 쌓은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 회사에서 충성하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자아실현을 위해, 경력을 쌓는 것을 일하는 목표로 하라면 회사에서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일하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은 직원들 회사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몇 년 후에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을 이를 인정해 주고 있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직장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가장 먼저 경제 활동 수단으로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버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나 Z세대는 직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며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추구한다는 대답이 높았다. Z세대가 생각하는 성장의 의미는 내 분야의 전문성이 생기는 것(29%), 이전보다 능숙해지는 것(21%),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를 넓히는 것(18%)을 통해 성장했음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의 의미는 즐겁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서 발견된다는 고정 관점을 버려야 한다. 때로는 도전적 목표 및 어려운 업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도전적인 업무의 경험은 개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어렵고 힘든 업무도 이를 통해 새롭고 풍부한 통찰력과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광범위한 차원에서 당장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불가능할 것 같은 업무를 제공해 준다. 이런 과정에서 필요한 적절한 지원과 실패를 해도 괜찮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함께 준다. 


많은 조직이 너도나도 직원만족경영을 표방하며 각종 복리후생 정책을 내놓지만 열정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과거 경제성장 및 완전 고용의 시기에는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 욕구와 같은 결핍요구가 강했지만 지금은 인정 욕구, 자기실현 요구와 같은 성장 욕구가 더 강하게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직원들의 심리적 욕구의 이해는 조직이나 리더에게 일하고 싶은 일터를 위해 어떻게 직원들을 동기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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