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결정장애가 아니니까
삶의 에너지가 많지 않을 때엔, 무언가 모든 행동의 이유를 찾고 납득을 해야하는 습관이 생기더라고.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이미 힘들어". 그래서 주변에 해야하는 일 모두에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해야될 일을 고르게 되는 것 같아. 그냥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모든 일들이 다 속앓이하면서 고르고 고른 일들이라는 거야.
남들이 하자고 하는 일들을 감정적으로 스스로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을 거야. 가만히 있더라도 그 고민이 쌓이고 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
침묵하는 시간마저 다 의미가 있어
그러니까 남들이 말하는 추진력이라는 말로 강요하지 않았으면. 결정하는 그 모든 과정에 의미가 있으니 급하지 않더라도, 오래 걸리더라도 그 시간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