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꼬마 Feb 20. 2024

조금 오래 걸리는 이유

그건 결정장애가 아니니까

삶의 에너지가 많지 않을 때엔, 무언가 모든 행동의 이유를 찾고 납득을 해야하는 습관이 생기더라고.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이미 힘들어". 그래서 주변에 해야하는 일 모두에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해야될 일을 고르게 되는 것 같아. 그냥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모든 일들이 다 속앓이하면서 고르고 고른 일들이라는 거야.


남들이 하자고 하는 일들을 감정적으로 스스로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을 거야. 가만히 있더라도 그 고민이 쌓이고 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


침묵하는 시간마저 다 의미가 있어


그러니까 남들이 말하는 추진력이라는 말로 강요하지 않았으면. 결정하는 그 모든 과정에 의미가 있으니 급하지 않더라도, 오래 걸리더라도 그 시간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어줘.



매거진의 이전글 평범하니까 아름다운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