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ke Shin
Dec 15. 2024
'가족케어'에 대한 생각을 공유드려봅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상태가 어떻고, 향후 케어하는 방향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픈 본인 당사자를 생각하면 항상 옆에서 케어해 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 환자와 같이 생활한다면,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지고 자칫 번아웃도 가능합니다. 마음으로는 아닌데, 겉으로 짜증 같은 부정적인 언행도 보일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직접 그렇게 대하면 지금 순간 감정의 표출로 어느 정도 해소(?) 될 수는 있지만, 이후 본인/환자 모두 더더욱 힘든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사람은 건강하다가도 사고/병으로 아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특히 아픈 사람 부모님이라면 (자녀들이 모두 출가), 자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죠. 이때 자식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도 조절도 요구되죠.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양육하며 베풀었고, 자녀는 성장 후 부모님을 보살피며 감사를 표현함 이죠.) 이러한 상호 보살핌은 가족 내 신뢰를 쌓고,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할 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최근 부모님 케어를 좀 더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만,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대응 중에 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당사자에게 최대한 안정을 주는 말/행동이 아닌지 싶습니다.
- 주기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의 하루를 나누고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마련하고,
-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하는 식사, 손을 잡는 것과 같은 작은 행동으로 위로를 해주고,
-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돌보는 데 참여해야 부담이 줄고 협력이 강화가 될 테고,
- (필요시) 외부의 도움( 간병 서비스나 상담 기관)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케어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