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밥을 아시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설렜다.
집에 지코바와 비슷한 숯불양념치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으로 남은 양념으로 치밥을 할 생각에 많이 들떴다.
출근해서도 짬날 때 치밥 먹방을 봤다.
간단히 남은 양념에 밥을 볶으면 되는 것인데도
네이버에 레시피를 검색해 블로그를 왔다 갔다 했다.
음식 하나로 아침부터 들떠하는 내가
참 멋없다 느끼면서도,
평범하고 사소한 것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내가
멋지다 생각했다.
오늘 나를 기대하게 하는 건 무엇인가.
음식이든 즐겨보는 드라마든 누구와의 만남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