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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글 Aug 22. 2022

그릿(GRIT), 결국 나는 성공할 것이다.

책에서 얻는 깨달음

일요일 저녁, 평소와 같이 (는 아니고, 요즘 책을 손에서 놓고 있을 때가 많기는 했다.)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침대에 기대서 책을 읽고 있었다. 요즘 보고 있는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이다. 호불호가 엄청 갈린다는 책인데, 아직까지는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뭔지 도통 모르겠다. 집중해서 읽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책에서 얻은 깨달음


일단 앞에 20%를 읽은 것이 아까워서 계속 읽고 있었다. 어제 읽었던 부분은 '데이비드 스탄 조던'이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인해 그가 수년간 연구를 해 왔던 것들이 다 무너져서 절망에 빠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묘사하는 곳이었다. 그러면서 언급한 것이 '그릿(GRIT)'이라는 것이었다. 


그릿(GRIT)은 몇 년 전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하나의 책 제목이다. 그때는 내가 책을 열심히 읽을 때가 아니어서 제목만 보고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제 읽던 책에서 설명하기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게 만드는 끈기'로 설명하는 것 같았다. 이 글을 쓰면서 한쪽 창에 해당 책을 찾아서 보니 부제목으로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이라고 되어 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깨달았다. 나에게는 그릿(GRIT)이 있구나. 다른 사람들이라면 진즉에 블로그를 포기하고 떠났을 그런 일들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묵묵히 언젠가는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성공을 위해 한 발씩 내딛고 있었구나. 내가 이런 끈기가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족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는 부분이다. 성공할 때까지 나는 무조건 할 것이라는 끈기는 있지만 실행력에서 부족한 것이구나, 이제는 그 부분을 보완만 하면 나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났다.


생각이 나서 이렇게 바로 글로 옮겨 보고 있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자위하고 그냥 지나치면 나중에는 다시 생각이 나지 않았던 경험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내가 요즘 아주 잘하고 있는 '아무말 대잔치'의 글을 적어보고 있는 것이다.


벤치마킹의 대상을 찾자


블로그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이다. 내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 적당히 글을 정리해서 써 놓으면,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검색해서 들어와서 보고 읽는다. 그러는 와중에 어느 정도의 트래픽이 더해지면 커피 한두 잔의 값을 나에게 안겨주기도 한다. 내가 글을 쓰는데 들어간 에너지는 거의 없다. 이미 평소에 알고 있던 분야의 글은 몇십 분도 걸리지 않아서 쓸 수도 있고, 글을 쓰는데 들어가는 투자금도 없다. 그러니 투자 대비 수익률은 커피 한 잔 값을 벌어도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 (전기세는 들어가고, 내가 글을 쓰며 사용한 맥북의 감가상각비를 상계시킨다면 조금 더 벌어야 할지도?)


그런데 아직 경험의 부족인지, 아니면 능력의 부족인지,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 그래도 앞에서 말했던 그릿(GRIT)이 있어서, 지금은 남들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나의 시간을 갈아 넣어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있기는 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나보다 앞서간 분들의 경험을 얻어 보는 것.


여러 개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 들어가 있다. 블로그를 통해 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수준으로 수입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방도 있다. 그곳에서 몇 분의 모습을 보며 벤치마킹을 하기로 했다. 그런 분들의 특징이 바로 '그릿(GRIT)'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확신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남은 건 실행


그래서 남은 건 실행이다. 실행이야 말로 내가 남들보다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할 뿐이지. 그래도 나에겐 그릿이 있지 않는가. 열정적 끈기의 힘이 남들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남들은 이런 깨달음을 얻어도 글로 써보지 않는다. 나는 글로 쓴다. 그 지점이 다르다. 글로 써보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작은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 내가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해줘도 실행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그릿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의 깨달음은 분명 시간이 흐른 후 나에게 큰 변화를 주는 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이것을 글로 남겨 놓음으로써 나에게는 그릿 +1 레벨업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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