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계정 잡는거냐 원천징수 하려는거냐
흔히 다다익선이라는 표현을 쓴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인데,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지식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이 말은 적용된다. 블로그도 다다익선이요, 애드센스 계정도 다다익선이다.
사실 원칙적으로 애드센스 계정은 1인 1계정이다. 한 사람에게 1개의 계정만 허용된다. 하지만 알음알음 다계정을 운영하는 방법이 있었고, 블로그 운영을 지속하다보면 애드센스 계정도 여럿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온다.
애드센스에서는 의심스러운 트래픽 또는 의심스러운 광고 클릭이 빈번하게 들어오게 되면 광고주의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해당 의심 증상이 발생한 블로그가 속해 있는 애드센스 계정에서 광고가 송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다. 이것이 바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다.
의심 증상이 있는 블로그만 차단하지 않고, 계정 단위로 제한을 해 버리기 때문에 여러 블로그가 엮인 상태라면 해당 조치를 취한 기간 동안 모든 사이트에서의 애드센스 수입이 사라진다. 하나의 애드센스 계정만 있다면 그야말로 0원이 되는 것이다.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 애드센스 계정도 여러 개를 준비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한다. 정책을 위반하는 것을 종용하는 것이므로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엄청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만 알면 된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뭔가를 하면 애드센스 계정 몇 개 굴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애드고시 통과하는게 더 어렵다.
구글 애드센스에서 최근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한국에서만 해당되는 변화로 추정된다. 자세히 알아보자.
애드센스 계정이 새로 생성되고, 누적으로 10달러의 수입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 해당 계정이 실제 사람이 우편물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는 진짜 계정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정확한 시점까지는 내가 알 수 없으나, 7월 이전까지는 10달러가 넘어가면 곧바로 입력해 놓은 주소로 우편물을 하나 보내줬다. 6자리의 숫자, PIN코드라고 부르는 것을 우편으로 보내주고, 계정 주인은 그것을 받아서 처리를 해 주면 되는 것.
하지만 8월 이후 이 과정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서 본인 인증을 할 때 사용하는 번호 인증이 추가 된 것이다. 이전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우편물을 보내줬다면, 이제는 '실명인증'을 받아야지만 우편물을 보내주는 순서로 바뀐 것이다.
본인 인증을 받고 나서야 PIN번호가 적힌 우편물을 발송하게 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여럿이 있겠지만, 서두에서 언급했던 애드센스 다계정 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나로서는 매우 다행이다. 필요한 계정들을 이미 예전에 만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 글을 썼다는 이야기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 인증 과정을 처리하는 절차에 대한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