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mie Dec 22. 2023

붕어빵 가장자리 마인드가 부러울때

수많음 목소리가 필터링없이 올라올 때에 비주류는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내가 지금 있는 처지, 내 입장, 나의 생각, 너의 주장. 어떤 것들은 내가 선택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고, 어떤것들은 내가 원치않지만 다른방도가 없어서 이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오늘이야기는 내가 이 자리에 남기로 선택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였다.내가 이곳에 원치 않았다해도 다른 곳으로 가지않고 남은 것조차 결국 내 선택이었다는 그 이야기도 포함된다.


분명 나도 나름의 이유가, 나름의 명분이 있어 이 곳에 남는 것을 선택했는데, 그 나만의 이유가 너무나도 보잘것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근거가 빈약해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이 자신이 없어진다. 이 건너편 다른사람들이 이야기한 것들을 들을때, 악의가 없는 이야기들조차 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때가 있다. 별 생각없이 견뎌왔던 것이 어느순간 마음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내가 견뎌온 시간들은 바보같이 그저 못본척 귀막고 지낸 세월인건가 스스로 의심으로 빠져들고, 그 순간부터 스스로가 바보같아보이고, 내가 내린 결론들과 생각들은 줄줄이 신뢰도가 떨어진다.


나는 고작 나 스스로 한명의 일에 대해서도 이리도 갈팡질팡하는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은 그렇게 확장이 되어버린다.


작가의 이전글 나는 어디까지 솔직해져도 되는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