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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Dec 18. 2022

나나 잘하자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종종 눈이 오고 쌓여갔다


쌓인 눈을 밟으며,

'눈, 이제 그만 와도 될 것 같은데'

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흐른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그건 내가 어찌할 수도

관여할 수도 아닌 것을

그저 겨울은 겨울이 할 일을

묵묵히 할 뿐인 것을...'


미안하다, 겨울아.

나나 잘할게.

나도 내 몫을 묵묵히 해나가야 할 뿐.

그 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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