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호기롭게 들어갔던 신문방송학과를 자퇴한 뒤, 토익 학원과 서점을 전전하며 나의 스무 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새로운 시작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렇다고 다시 수능을 치르고 싶지는 않았다. 나의 적성을 반영하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맸다.
평소에 나는 ‘봉사’와 ‘배려’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마침 엄마도 떠오르는 직종이라며 ‘사회복지과’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 이거야.' 강한 끌림이 느껴졌다.
이번만큼은 4년제가 아닌 2년제 전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등학교 성적으로 입학이 충분했고, 무엇보다 집과 가까워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곳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다음 해, 스물한 살에 다시 대학 새내기가 되었다.
‘사회복지과’의 특성상 만학도 분들이 많이 계셨다.
스무 살 동생들보다는 오히려 만학도 분들과 지내는 것이 더 편했다.
그렇게 또래들보다는 결혼하신 만학도 ‘이모님’들과 미혼인 '언니들'이 눈에 띄었다. 그렇게 나의 두 번째 대학 생활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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