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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nyourself May 19. 2022

갈릴리 폭풍우 속 예수

#11 초상화를 사랑한 작가 Rembrandt


오늘 설명할 그림은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 Rembrandt(렘브란트) 의 작품 Christ in the Storm on the Sea of Galilee 이에요. 아래 그림을 보면, 폭풍우가 있는 바다를 위태롭게 항해하고 있는 배가 보이네요. 그림에서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빛과 어둠의 대조가 강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렘브란트는 이렇게 명암을 극명하게 대조시켜서 그림을 그리는 화풍을 가지고 있었어요.


렘브란트가 사용한 이런 기법을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 라고 불러요. 키아로스쿠로는 사실 이탈리아어인데, 명암이라는 뜻이에요. Chiaro 가 빛을 의미하고, Oscuro 가 어둠을 의미해요 :D




렘브란트는 원래 초상화를 많이 그리던 화가였어요. 그러던 그가 유명해진 데에는 바로 인물들의 표정, 몸짓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었어요. 아래 그림은 렘브란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The Night Watch 인데요, 극명한 명암의 대조와 인물의 표정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주고 있어요.



렘브란트는 사실 자화상을 많이 그리기로 유명한 화가이기도 해요. 20대 부터 60대까지도 자화상을 계속해서 그렸어요. 그가 그렸던 22살의 자화상은 실제로 괴테에게 영감을 줘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라는 작품을 쓰게 했다고 하기도 해요. 아래 자화상에서도 역시 렘브란트가 가진 명암 기법이 쓰이고 있네요. 또, 그가 얼마나 자신의 성격과 표정에 신경썼는 지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그였지만, 말년에는 유행에 뒤처진 그림을 그린다는 평을 받으면서 가난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후세에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의 마술사"로 불리면서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17세기의 가장 위대한 화가중 한명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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