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심리학관
Q. 저는 확실히 외향형인데, 혼자 있는 시간도 꼭 필요해요. 그럴 때는 내가 내향형인가 싶기도 한데, 이런 건 어떤 성격인가요?
A. 외향형입니다.
외향형은 외향형인데, '매우 예민한 외향형'인 것이죠.
(매우 예민한 사람들 중 내향과 외향의 비율은
7:3 정도로 알려져 있음)
* 예민한 성격 : 남들보다 쉽게 피곤해지고,
금세 지쳐버리는 특성을 동반함
*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들을 처리하느라 정신력(내면의 배터리)이 금방 닳아버리기 십상
:
* 외향적인 HSP(Highly Sensitive Person)의 특징
-> 신나게 놀고 싶어도 금방 지쳐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만 함
-> 에너지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외향적인 HSP의 초예민성(뛰어난 감각과 센스)은 인간관계에서 매끄러운 윤활유가 될 수 있음
* 내향적인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어차피 관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극의 유입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음
* 외향적인 HSP는 심신이 버텨내지 못할 만큼 엄청난 양의 자극을 감당해야 하며, 그에 따른 에너지 소모 또한 막대한 수준에 이름
-> 외향형이므로 : 사람들에게서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적인 인간관계 추구
-> 매우 예민하므로 : 수많은 갈등 요소 또한 폭발적인 스트레스로 다가옴
Q. 그렇다면 외향적인 '매우 예민한 사람(HSP)'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A1)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자
(A2) 질 높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되,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를 항상 정리정돈하자
-> 통제 영역을 벗어난 관계는 내 삶에서 덜어내고
-> 상대적으로 통제 가능한
다른 경험들에 비중을 싣자
(문화, 예술 등의 취미생활을 누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자)
***************************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무던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예민한
HSP(Highly Sensitive Person)를 위한 심리학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조용히 타인의 감정과 분위기를 살피며 모두를 편하게 해주려 애쓰는 사람들. 누구보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이들이 사는 게 좀 더 쉬워지기를. 자신만의 심미안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저자 : 최재훈(사회심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