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출생 34일째
남편 출산휴가 9일차, 산후도우미 출근 X
0. (마지막 새벽 수유 새벽 6시 30분, 수유 간격 4시간 30분)
1. 오전 11시 분유 120
2. 오후 2시 분유 120
3. 오후 5시 분유 120
4. 오후 8시 분유 120
5. 오후 11시 유축모유 120
6. 새벽 2시 분유 120
7. 새벽 5시 유축모유 60, 분유 60, 120
* 합계 : 수유 횟수 7회, 평균 간격 3시간, 수유량 840
* 대변 : 새벽 2시 1회
B형 간염 2차 접종을 위해 소아과 (낮 12시 예약) 에 다녀왔다. 병원에서 아기에게 하루 950 이상을 수유하지 말라는 설명을 들었다. 한 번에 120을 먹으니 3시간 간격으로 하루 8회 이하로 먹이라고 했다. 오늘 하루 동안 수유량과 수유간격을 철저하게 잘 지켰다.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출생 35일째
남편 출산휴가 10일차 (마지막), 산후도우미 출근 3일차
1. 오전 8시 30분 분유 120
2. 오전 11시 35분 유축모유 60, 분유 60, 120
3. 오후 2시 50분 분유 120
4. 오후 6시 분유 120
5. 오후 9시 분유 120
6. 밤 12시 분유 60
7. 새벽 2시 40분 분유 120
8. 새벽 5시 10분 분유 20
9. 새벽 6시 40분 분유 100
* 수유량 합계 : 900
* 대변 : 오후 9시 1회
* 밤 12시에 먹다가 잠들어서 60만 먹이고 그냥 재웠다. 새벽 5시에 자다가 깨서 배고픈 신호를 보내면서 엄청 울더니, 막상 주니까 잠깐 먹다가 잠들어버려서 그대로 재웠다가, 새벽 6시 30분쯤에 또 깨서 5시에 먹다 남은 걸 마저 먹였다. 입 대고 한 시간이 지난 거라 버리고 다시 타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내가) 너무 잠이 오고 피곤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그냥 줬다. 잘 먹더라. 괜히 미안하네. 아 잠이 와서 미치는 줄...
* 새벽 6시 40분에 마지막 새벽 수유하고, 트림도 안 하고 또 잔다. 새벽에는 그렇게 안 자더니 이제야 잔다. 트림시키는 자세로 한참을 안고 있어도 트림을 안 하고 계속 자길래, 자세를 바꿔서 다리 위에 수유 쿠션 올리고 그 위에 눕히니 여전히 계속 잔다. 역시나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다가, 바닥에 눕히니 안 깨고 잘 잔다. 트림은 안 했지만 방귀는 많이 꼈으니 바닥에 눕혀놔도 괜찮겠지. 나는 이제 잠도 다 깼고, 드디어 자유 시간 확보.
* 하루를 익일 (10월 18일) 오전 7시에서 다음날 (10월 19일) 7시까지로 계산하고 있다. 10월 19일 첫 수유는 10시로 하면 되겠다. 만약에 (그럴 일이 없을 같긴 하지만) 그때까지 안 깨고 계속 자면 조금 더 놔뒀다가 깨면 먹여도 될 것 같다. 잘 잔다고 안 먹이고 계속 재우면 탈수가 온다고 해서 일부로 깨워서 먹이기도 했는데, 지금 체중도 많이 늘고 먹는 양도 적은 편이 아니라서 자는 기회에 수유 간격을 좀 늘려도 될 것 같다.
* 낮에 산후도우미가 아기를 봐주는데, 산후도우미에게 안겨있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 감정이 뭔지 잘 생각해 보니 질투하는 마음이었다. 아기가 우리 부부 외에 다른 사람과 잘 있는 모습을 보니 질투심이 들었다. 우리 아기가 저 사람을 더 좋아하면 어떡하나 우리를 안 좋아하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이 들었다. 남편에게 말하니 자기도 그렇다고 공감했다. 아기를 다른 사람 손에 맡겨놓으니 그 시간 동안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기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이 덜어지는 느낌이랄까. 산후도우미가 퇴근하고 나면 잠깐동안 아이가 낯설게 느껴지다가 새벽 내내 아기를 보다 보면 다시 익숙해지고 정이 든다.
* 낮 1시 30분에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왔다. 어제 바로 입소대기를 건다는 걸 깜빡했다. 이따가 남편 깨면 같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