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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태갑 Feb 11. 2022

감동

따스함

오늘은 제가 감동을 많이 받은 날이에요! 

발달장애인 친구들로 이루어진 ‘스페셜 프렌즈 콰이어’ 연습 중에 함께 학생들을 옆에서 도와주시며 노래하시는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누구 닮은 거 같냐고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내 순서가 오자 나는 학생들이 대답하기 전에 얼른 “저팔계 닮은 지휘자샘이죠?”라고 했더니 한 학생이 버럭 하며 “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시죠!”

“ 샘은 착한 지휘자샘이세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울컥! 

더구나 이렇게 예쁘게 말을 해준 친구는 오늘 이 친구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곡일 수도 있는 가곡 ‘눈’을 모두 암기해서 불러서 또 한 번 저를 감동시켰답니다! 

오랜 연습이 끝나고 녹초가 되어 학동역 순대국집 사장님 초청으로 식당으로 갔더니 사장님께서 힘내라고 순댓국 특대 사이즈로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해주셨답니다! 

정사장님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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