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피는 들꽃

스치는 인연에 연연하지 말 것

by 전작

잡초 사이를 비집고 피어나

은은하게 빛나는 야생화

수수한 아름다움이
지나던 발걸음을 이내 붙잡기도 하지만
다시 제 갈 길 가버리면 그만.
누구든 잠시 와서 마음 떨구고 가면

그 마음 부여잡고 버틸 힘을 얻는다


누구를 위해 피어난 것이 아님을

그저 피어있음에 감사한 것임을

알게 될 즈음엔

곧 지고 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