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병가가 내게 준 것.

절대 잊지 않았으면! (2025.10.12)

by 윤모닝






이건 작년 가을에 수술하고 난 뒤 받은

한 달간의 병가가 끝나갈 무렵,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기장에 쓴 글이다.








내일 드디어 한 달 만에 다시 복귀를 한다.

오늘이 한 달의 병가가 끝나는 마지막 날.

다시 복귀를 앞둔 지금 시점에서

지난 한 달의 시간 동안

내가 얻었던 반짝이는 깨달음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1. 나의 마음을 우선시하는 것이 늘 중요하지만

몸이 보내주는 신호에도 귀를 기울일 것.



2. 나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없는 컨베이어벨트에 올라타 있어도

늘 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말기.



3. 언제나 시작은 가볍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나의 현재에 집중하기.

무언가 시작할 때 '지금쯤이면 어디까지 가야 해' 또는 '이쯤 되면 여기까지 달성했어야 했어'

'무언가 잘한다고 말하려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며 미리 결과를 생각하지 말자.

시작을 무겁게 하지 말자. 쉬는 동안 낯설었던 영자신문을 한 문장 한 문장씩 읽어 내려가던

아침을 기억하자!



4. 파도를 예상하기보다 나를 믿고 힘을 빼고 어떤 파도들에도 유연하게 탈 여유,

즉, 파도를 타는 나를 믿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자.



5.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치거나 몸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고 판단된다면

미루지 말고 과감히 내려놓고 잠시 멈춰 서자.



6. 지금까지의 일련의 굴곡진 과거는 나의 잘못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

운이 안 좋게 첫 단추가 아프게 잘못 끼워진 것일 뿐 너에게 원인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자.



7. 지금껏 3교대로 일해온 시간들도 소중했지만 앞으로는 아침, 점심, 저녁이 있는 하루를 보내며 느낀

이 건강한 생체 리듬을 잊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을 지켜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