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일지도...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은 책을 쓰는 일이었다.
글 쓰는 재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글을 쓰면서도 자신이 없었다.
7월 출판이 되고도 가까운 사람 외에도 이야기하기도 부담스러웠다. 네이버, 구글을 통해 읽는 사람이 있나 틈틈이 확인했는데 역시나... 큰 반응이 없었다.
아르헨티나 경제가 폭망한 게 아니라... 내 책이 폭망 했구나.....
첫 책이니 쓴 것에 만족하자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끊었다. 그러던 중 11월 말에 2024년 하반기 청소년 교양 도서에 선정되었다.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도서관저널 12월호의 이달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힘들었던 저작의 기억을 다 잊어버리고...
2번째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쩌면 내 생각보다 잘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졸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