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와 감정 조절로 내면의 평화 찾기
방어 기제. 누구나 자신만의 방어기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래는 위키백과에 나온 방어기제 정의다.
방어 기제(防禦機制, 영어: defence mechanism)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잠재적 불안의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거나 왜곡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심리학적 메커니즘이다. 불안은 자아에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다. 불안은 세 가지 자아 간의 갈등으로 끊임없이 야기된다. 자아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완벽성을 추구하는 초자아와의 갈등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한다. 즉, 불안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동기화되는 것처럼 역시 불안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보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원치 않으며 그것을 벗어나기를 원한다. 따라서 인간은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무엇이 위협적인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나 자아개념을 위협하는 심적 갈등이 있을 때 일어나며, 이성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자아를 붕괴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사고 및 행동 수단이다.
방어 기제는 성격발달의 수준이나 불안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두 가지 공통된 특성이 있다. 그 첫 번째로 방어 기제는 사실을 거부하거나 왜곡시킨다는 점이며, 두 번째로 방어 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방어기제라고 다 나쁜 건 아니다.
동일시, 수동 공격, 신체화, 행동화, 퇴행, 회피 같은 미성숙한 방어기제도 있지만, 억제, 예견, 승화, 이타주의, 유머 같은 성숙한 방어기제도 있다.
당신은 어떤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는가?
나는 ‘승화’라는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한다. 낮은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자기 계발 서적을 읽는다. 그리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성취감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통해 존재 가치를 확인한다. 불안이나 걱정이 많을 때는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들여다보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도 하고 스레드에 글을 쓰면서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유익하게 풀어낸다. 그리고 봉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건설적인 방법으로 나의 결핍을 풀어내기도 한다.
살면서 때로 예상치 못한 상황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들 때가 있다. 불안, 분노, 슬픔 같은 감정들은 예기치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며 그것으로 인해 마음의 평화는 쉽게 사라진다. 이런 감정들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불편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인정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여 마음의 안정을 꾀하는 일종의 심리 보호 장치다. 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승화는 마음속 불편한 감정을 파괴적인 방법이 아닌,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하지만 방어 기제만으로 모든 감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정 조절은 나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것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나를 보호할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 안의 친구, 감정.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감정 조절의 첫 단계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다.
단순히 기분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할 때가 많다. 이런 방식은 내면의 불안을 키우고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내가 지금 화가 나 있구나' 또는 '이 상황이 나에게 불안을 느끼게 하구나'라고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자기 수용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부끄럽거나 약한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감정은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감정의 기복에 덜 흔들리게 되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는 항상 이유가 있으며,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 비롯된 것인지, 어떤 마음에서 시작된 것인지 이해하는 과정이 필하다. 단순히 화가 난다고 느끼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화가 왜 발생했는지,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했는지 등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은 감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했기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을까? 와 같은 질문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 탐색은 감정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는 데 도움을 주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또한 감정의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과거 경험이 현재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낀다면, 그것이 과거에 경험한 유사한 상황에서 비롯된 트라우마나 기억일 수 있다. 또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위협받았을 때 분노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적 패턴을 이해하게 되어, 비슷한 상황에서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쌓여 내면의 불안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감정들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갈등을 줄이고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억누르거나 분노를 바로 표출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진정시키고 나서 상황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표현은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가 그렇게 행동할 때 나는 이런 감정을 느껴 또는 이 상황이 나에게 어떤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하는지 I-메시지를 사용해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도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감정을 표현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 글쓰기, 예술 활동, 운동, 음악 감상 등은 내면의 감정을 해소하고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예술을 통해 감정을 시각화하거나 글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감정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며, 그 감정을 타인과 공유할 때에도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소통이 이루 진다.
결국,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피하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을 존중하며 타인과 보다 성숙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감정 조절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어,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방어기제를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아 존중감은 높아지고 진정한 감정적 성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인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