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백장 100 - 6
나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세상에 창조된 모습 그대로, 나만의 색깔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불완전한 지금 모습 이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란, 완벽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의 나도 괜찮아."라고 당신은 자신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SNS가 발달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그런 비교 속에서 쉽게 타인의 기준을 따라가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러는 그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은 성장해 나간다고 보았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건강한 한 개인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낙담하여 낙오된 개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비교 속에서 건강한 열등감이 아닌 열등감 콤플렉스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는 왜 저 사람만큼 못 할까?'라는 질문이 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 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달려가는 그 길로 어느새 가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기다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내가 돈이 100억쯤 있을 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게 100억이 생긴다면 아마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시간과 돈을 다 허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안에서 어려운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결국 나를 어떤 곳으로 이끌어 가겠지요. 나의 도움으로 누군가 희망을 갖게 되고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 수 없습니다. 동물은 태어나자마자 걷고 먹이를 먹을 수 있지만, 인간은 누군가의 절대적인 헌신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아주 약한 동물입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를 시작으로 학교와 친구들, 직장을 통해 늘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복이 아니라, 타인과의 연결 속에서의 소속감과 유능감을 발현시키고 나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삶. 그것이 진짜 행복, 그리고 건강한 나다움이 아닐까요?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그 속에서 나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참된 나다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에 의사만 있다면, 변호사만 있다면, 사장만 있다면 이 세상이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쓰레기를 치워줄 사람이 필요하고 버스를 운전해 줄 사람도 필요하고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꼭 뛰어난 능력과 많은 경제력을 가진 사람만이 이 세상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변기에 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수고하는 손길들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 그냥 태어난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다른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났고 각자에게 맡겨진 일이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리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의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어진 삶에 책임을 다하는 삶. 그것이 어쩌면 가장 나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당신의 생각과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삶을 만들어 갑니다.
당신은 당신답게 살고 있나요?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그리는 화가이다.
지금의 당신을 만든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앞으로의 삶을 결정한 사람도 당신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