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크루즈 편
알래스카 크루즈 7박 8일
나의 평생의 버킷리스트인
알래스카 크루즈를 드디어 예약했다.
알래스카 크루즈 중 가장 큰 배인 노르웨지안 블레스호다.
3인실이라 그리 비싸지 않은 듯하다
전날 시애틀에 도착해서 잠깐 관광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깜짝 놀라 눈을 떠니 11시 체크아웃 시간이다.
정말 깊이 잤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짐을 챙기고 내려와
크루즈로 태워줄 차를 예약하고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시애틀 크루즈 선착장 pier 66
노르웨지안 블리스호.
배가 진짜 크다
만든 지 1년 정도 된 반짝반짝 새로운 모습과
우아하면서도 거대한 자태가 멋지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창문이 없는 인사이드.
그래도 침대와 화장대 화장실, 옷장 등 있을 건 다 있다.
잠만 자는데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예약한 방인데 좁고 창문이 없어서 답답하다.
발코니가 있고 널찍한 바다가 펼쳐져있는 방들을 지날 때마다
열린 문틈으로 얼핏 보이는 테라스와 흰 커튼과 하얀 침대가 부럽긴 하다.
이배의 제일 위층을 헤븐(heaven)이라고 하는데
그곳은 스위트룸들이 있다.
우리가 부러워하고 있는 발코니 방의 사람들은 그곳을 부러워하겠지
이름을 헤븐이라고 짓다니 그럼 우리 방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름도 참 괘씸하게 짓는다.
이런 식으로 배안은 철저한 자본주의 계급사회이다.
기본적인 식사와 숙소는 제공하지만 먹고 자는 장소가 내는 돈에 따라 다르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일시적이긴 하지만 씁쓸하다.
청소와 서비스를 담당 직원들은 전부 유색인종들이고 백인이 없다.
의도적인지 몰라도 거의 아프리칸 흑인들이나 동양인들이다.
직원 교육이 잘되었는지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민첩하고 예의 바르고 행동하고 반가운 웃음을 보인다.
배에서의 첫날은
안전교육 배의 사용설명 주요 프로그램 안내들을 오리엔테이션 받고 배를 둘러보면서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