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도 여행
최근 다녀온 제주여행 기록. 2박 3일의 짧은 휴가였지만 가장 좋아하는 동네인 제주 동쪽 마을 종달리로 친구와 떠났다. 둘 다 지친 상태로 뚜벅이 여행을 해야 해서 친구와 나는 숙소가 위치한 종달리를 벗어나지 않기로 했다.
1. 먹은 것
종달리를 벗어나지 않다 보니 모든 끼니를 이 종달 마을지도 내 음식점들에서 해결했다. '소금바치순이네'는 숙소에서 도보 30분 정도 위치로 조금 멀어서 가지 말까 고민했지만 지도에 있길래 가기로 결심하였다.
2. 묵은 곳
3. 본 것
겨울 제주는 처음인데 동백꽃 관광지는 주로 서귀포 쪽에 많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다행히도 종달리에서 여기저기에 핀 동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종달리에는 무밭과 당근밭이 특히 많다.
늦잠 자느라 한 번도 보지 못한 지미봉 일출
여태까지 제주도 동쪽에 정말 많이 놀러 왔지만 바다는 평대나 세화에서만 봤는데, 해안도로 쪽으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종달리에서도 예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우도를 가봐도 좋을 것 같다.
4. 한 것
서로에게 어울리는 책을 추천해주고, 우정링을 구매하였다.
종달리에는 서점과 편집샵이 많다. 친구는 다량의 엽서를 구매하였다.
5. 종달리에 충분한 고양이가 있는가?
6. 번외
이번 여행 때 간 곳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들
이미 방문한 곳들 이외에도 아직 가야 할 맛집이 많이 남아있는 듯하다.
7. 마치며
독자분들 모두 나를 믿고 종달리로 놀러 가라는 글은 아니다. 사람들에겐 꼭 종달리가 아닐 지라도 자신만의 종달리가 있을 것이다. 마음 편해지고, 괜히 좋은 곳. 그런 동네에서라면 특별히 아름다운 것을 찾아 길을 떠나거나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곳곳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손에 꼽도록 기억에 남는 재미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다 한들 잠시 쉬다 돌아올 수는 있지 않은가. 맛있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 친한 친구와 함께하니 도망친 곳에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단, 그런 여행을 떠나려거든 위를 늘려서 가자. 동행자에게 원망을 들을 수 있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종달리 여행 수기 끝
by. 명예 종달리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