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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C Nov 12. 2022

40.마일리지를 쓰고 싶은데 맨날 자리 없대요..

신입사원 시절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당신의 옆자리에 앉은 승객은 당신과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즉, 항공편 티켓의 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 취항 항공사의 수, 직항이나 중간 기착지가 있느냐, 당신이 언제 표를 구입하느냐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지고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마치 스마트폰의 가격처럼.


항공권에는 세부적인 클래스가 있는데. 당사의 일반석의 경우 제일 비싼 클래스인 Y를 시작으로 B,M,S,H,E,K,G,X,N 순으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비싼 Y,B,M 클래스는 많이 열어 놓고 적극 판매를 독려 하지만, 가격이 싼 클래스는 초반에는 많이 열어 놓지 않고 기다리다가 예약이 많이 유입되지 않으면 한 두 개씩 오픈을 하며 수익(Revenue)과 탑승률(Load Factor)의 상반적인 지표의 균형을 맞추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보시다시피, 당신이 타고 싶은 마일리지 클래스 X는 거의 제일 하단에 위치해 있다. 즉, 물리적인 좌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판매 단계에서 많이 오픈을 해 놓지 않기 때문에 매번 좌석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고 빨리 선점을 하지 않으면 만석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대기를 하고 여행일에 임박한 시점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맨 하단의 N은 항공사 직원이 사용하는 ZED(Zonal Employee Discount) 클래스이다. 직원 항공권 관련 설명은 25편에서 간단히 다루었으니 참조하시길..


또한, 먼 나라보다 가까운 나라의 비행기표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있는데, 여러 가지 사유가 있겠지만 하나의 항공사가 독점하거나 과점하는 경우 굳이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경우가 많다. 


그러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항공사가 취항하는 도시의 비행기표가 쌀 수밖에 없다. 최근 일본 시장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요도 많지만 그만큼 FSC, LCC 모두 취항을 재개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비행기표의 가격은 하락세 일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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