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비행기 타면 방사능에 노출될 것 같아요!
신입사원 시절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항공편의 비행 계획에 따라서 항로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비행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미국 동부 쪽으로 가는 항공편은 북극항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기회가 된다면 지구본을 앞에 놓고 비행 항로를 상상하며 줄자로 재어 보길 바란다.
의의로 평면으로 볼 때는 하와이 위쪽을 통과하여 태평양을 거쳐 미 서부나 동부로 가는 거리가 짧아 보이겠지만, 지구본에서는 북극방향으로 올라가서 알라스카를 거쳐 LAX, SFO, JFK로 향하는 거리가 실제로는 더 짧을 것이다.
태양의 흑점 활동에 따라 방사능 노출양이 상당히 달라지지만 북극점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많은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통계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캄차카 반도 옆으로 다니는 항로 대신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에도 한국에서 제일 먼 노선인 JFK 편도 1회에 통상 0.08 mSv 정도로 노출되며 그 정도의 노출량은 X-Ray 한방(0.1 mSv) 보다 적다.
다만, 직업적으로 승무원은 일반 탑승객에 비해서 비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노출량(연간 6 mSv)이 정해져 있고 그 기준을 엄격하게 지키기 위해서 회사는 시스템적으로 관리하여 초과 우려가 있을 경우 비행 스케줄 조절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미주나 유럽편은 꼭 북극항로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미미한 방사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다만, 여행을 포기할만한 위험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