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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유 Nov 19. 2022

평행우주론과 양자역학을 표현하는 고리들 작가의 작품들

눈동자 위에 우주를 그리고, 조개껍데기 위에 넝쿨손을 올린다

고리들 작가님의 작품 주제는 양자역학의 관찰자효과와 평행우주론이다. 작품 구성은 양자역학에 등장하는 슈뢰딩거 방정식처럼 난해하지 않다. 단순하고 명료한 콘셉트(concept)를 보인다.

 

평면 회화 작품에서는 눈동자 위에 우주를 그린다. 여러 시리즈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 일곱 점을 소개한다. 작품명은 순서대로 <별에서 꽃까지>, <감각의 정원>, <별꽃언덕>, <별꽃우주>, <화양연화(x2)>, <화천대유>이다.


< 별에서 꽃까지 >


< 감각의 정원 > 90호 & 고리들 작가


< 별꽃언덕 >


< 별꽃우주 >


< 화양연화(불사조태양), 이카루스의 성공 > S50호


< 화양연화(해바라기태양), 이카루스의 성공 > S50호


< 화천대유(황금해바라기태양), 이카루스의 성공 > S100호

작품 콘셉트 ‘눈동자에 우주’에서 ‘눈동자’파동을 입자화시키는 관찰자의 관측을 의미하고, 우주’는 관찰자의 눈에 비친 입자화 된 세계를 의미한다. 단순한 셉트로 심오한 주제를 표현하고, 해, 달, 별, 꽃으로 대중적인 감성을 더해 다채로운 우주를 보여준다.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작가님이 자신의 그림 철학을 언급한 원문을 인용한다.


내 그림의 철학은 ‘확률붕괴’의 순간이다. 확률로만 존재하던 우주와 물질이 관찰자가 인식하는 순간 확률적 파동 상태에서 구체화 입자화 된다. 그 순간을 표현했다.


조각 작품에서는 조개껍데기 위에 포도나무 넝쿨손을 붙인다. 예전에는 나무토막이나 구운 점토를 넝쿨손의 받침대로 썼다. 지금은 조개껍데기를 쓰고 있고, 넝쿨손의 조형에 따라 받침대를 생략하기도 한다.

 

넝쿨손 작품에는 욕망의 손’희망의 손’ 두 가지 시리즈가 있다. 최근에 공개된 작품 여섯 점을 소개한다. 작품명은 순서대로 <지휘자>, <깃발>, <반군>, <축하(x2)>, <홈런타자>이고, 모두 ‘희망의 손’ 시리즈이다.

 

< 희망의 손(지휘자) >


< 희망의 손(지휘자) >, 아크릴케이스: 13cmX12cmX16cm


< 희망의 손(깃발) >, 13cmX8cmX17cm


< 희망의 손(반군) >, 20cmX12cmX14cm


< 희망의 손(축하) >


< 희망의 손(축하) >


< 희망의 손(홈런타자) >


넝쿨손 작품은 평면회화 작품과 마찬가지로 양자역학의 관찰자효과와 평행우주론을 내포하고 있다. 넝쿨손은 텅 비어 있는 조개껍데기 위에 올라서서 지휘봉이나 깃발 따위를 움켜쥔 채 굳어 있다. 이는 욕망과 희망의 파동이 껍데기 위에서 입자화 된 세계를 의미한다.

 

평면 작품과 조각 작품의 모든 요소에는 작가님이 가진 양자역학적 해석과 평행우주적 세계관이 녹아 있다. 조개껍데기 하나에도 작품의 주제 의식 전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님과 주고받은 메시지 중에서 조개껍데기를 두고 작가님이 언급하신 말씀을 인용한다.


실은 모든 존재가 껍데기(입자)죠. 욕망이나 희망이 영혼(파동)이고요.




가져온 작품 사진과 인용한 신문기사의 출처를 밝힙니다.

고리들닷컴-> www.coreriddle.com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고리방주)-> https://smartstore.naver.com/coreriddle

고리들작가 팬카페(미더덕)-> https://cafe.naver.com/coreriddle/1

서울문화투데이->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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