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카톡을 한 이유
어느 금요일, 갑자기 새벽부터 몸이 너무 안좋아졌다. 열도 나고 오한이 들고, 몸에 기운이 없고 어지러웠다. 도저히 출근 하기가 어려워서 당일 연차를 썼다.
병원에서도 딱히 원인은 잘 모르겠고, 일단 링거라도 좀 맞고 가라고 했다. 링거를 맞고 와서 골골거리고 있는데, 오후 3시쯤 갑자기 팀장님한테서 카톡이 왔다.
아픈 건 좀 어때요?
평소 캐릭터가 절대 이럴 사람이 아닌데, 왠일로 사람을 걱정해주나 싶어 의아했다. 아직 상태는 안좋았지만 답을 안할 수는 없어서 아직 상태가 안좋기는 한데 그래도 링거 맞고 와서 아침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답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팀장의 다음 카톡이 왔다.
아 그러면 다음주 업무계획 좀 그룹웨어에 올려주세요.
오늘도 회사생활은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