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유튜브
전에 올린 글처럼 '올해는 꼭 유튜브를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사실 그 다짐은 작년, 재작년에도 한 것 같고요.
그런데 너무 완벽을 추구했기 때문일까요?
막상 하려고 하면 무슨 내용을 할지, 장소는 어디로 할지
조명, 얼굴, 의상 이것저것 고민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찍고 나서도 결국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아예 생각을 바꿨습니다.
'술술이 세무사의 세금이야기'가 아닌 그냥 '아무거나 걸리는 데로 올리는 것'으로요.
저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꼭 세금만은 아니니까요.
ㄴ클릭하면 유튜브 채널로 이동한답니다^ㅡ^
뜬금없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턱걸이입니다.
처음부터 턱걸이를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고요.
헬스장에 가면 몸 좋고 성격 예민하게 생긴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이 놈)이 운동기구를 세 개씩 맡아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헬스장에 제일 인기 많은 운동기구 중 하나인 '렛풀다운'이라고
앉아서 팔로 당기는 운동이 있는데 그걸 하려고 앉았더니 조금 있다가 다가와서 나오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하던 거라고;;;
어이가 없고 화가 났으나 나이 먹고 주먹다짐 할 것도 아니고 말만 몇 마디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그 분과는 더 이상 부딪히기 싫어 아무도 관심 없는 철봉에서 턱걸이를 시작했는데
웬걸 몸에 너무 잘 받고 좋았던 겁니다!
또 턱걸이는 철봉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았고요.
그렇게 시작한 턱걸이가 제 최애운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운동신경이 아주 바닥인 편이라 공 갖고 하는 운동은 젬병이지만
'타고난 근성?'으로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은 자신이 있습니다.
턱걸이 역시 처음에는 3~5개 겨우 할 수 있었지만
포기않고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새 13~15개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등이랑 어깨도 두툼하니 넓어진 것 같고요.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는 말이 정말 이럴 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결론입니다.
'술술이 세무사'는 참을성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