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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틸드 Jul 03. 2024

개인의 위기를 팀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

(feat. 솔로 워크샵)

HR/조직문화를 업으로 하는 팀이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누틸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조직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 노력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텍스트 코멘터리'는 누틸드 유튜브에는 담기지 않은 깊은 이야기를 대신 인터뷰 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조직에 관한 의미 있는 인사이트가 담긴 대화를 전달드릴게요. 누틸드의 다양한 에피소드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조직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넓혀보세요.


*이번 아티클에는 누틸드 유튜브 콘텐츠 ‘뉴타입 시너지’ 6편과 이에 대한 크루들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담았습니다.





아티클 읽기 전, 잠시만요!

누틸드 크루를 먼저 소개할게요 :)


데이나 | 누틸드의 캡틴(대표)이자 두 빌더들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

헤이즐 | 다양한 조직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알잘딱깔센 시니어 빌더

 | 선배 헤이즐과 함께 폭풍 성장 중인 주니어 빌더










새로운 방향을 위한

리더의 나침반, 개인 워크샵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면 워크샵 한 번씩 다녀와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보통 특정 부서나 전사 인원이 모여 함께 사업 방향을 고민하기도 하고, 단합과 친목을 위한 팀빌딩 활동을 하기도 하죠.


이처럼 워크샵은 보통 특정 주제나 목표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나 모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워크샵을 소개하고자 해요. 바로 데이나의 ‘개인 워크샵’인데요. 기존의 의미와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말 그대로 ‘혼자’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데이나가 4년 전부터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거나 고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사용해 온 방법이라고 해요. 백수 시절을 졸업하고 누틸드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도 이 개인 워크샵 덕분이었죠.


보통은 반기나 분기에 한 번씩 3~4일 정도 자신만의 공간에서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내고 오는데요. 


이번 개인 워크샵은, 이민 이후 불안정한 환경에서 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하는 번아웃 상황을 극복하고 누틸드의 새로운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데이나는 꼭 리더나 CEO가 하는 조직적 고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방향을 설정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렇다면 데이나는 개인 워크샵을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을까요?



1단계: 워크샵 목표 설정하기


첫 번째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꼭 해내야 할 목표, 다시 말해 최종적인 결과값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라고 해요.


특히 이 과정에서 결과값을 ‘질문’으로 만들어 보기를 추천하는데요. 목표를 질문 형식으로 바꿔 답을 내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워크샵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고 나서 매일 해야 할 일을 대략적으로 정해 워크샵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2단계: 다양한 콘텐츠 흡수하기


2단계에서는 바쁜 업무로 놓쳤던 다양한 콘텐츠를 마구 흡수한다고 해요.


이번 워크샵은 조직의 비전을 찾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사업분야(HR)의 트렌드뿐만 아니라 경제 흐름의 변화 등 거시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것들도 깊게 찾아보고 고민했다고 전했어요.


나아가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의 내용이라도 우리 조직에 적용해 볼만한 영감을 주는 자료들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대요.


사실 이렇게 다른 분야의 콘텐츠까지 둘러보려면 그 방대한 양에 막막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때 데이나는 나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잘 찾아내고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필요한 콘텐츠를 잘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검색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의 차이가 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검색의 기술 보다도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검색할 줄 아는 ‘목적의식’이라고 강조했어요. 


특히나 요즘은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같이 AI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덕분에 검색이 더욱 용이해졌죠. 하지만 방법이 쉬워졌다고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걸까요?


결국 사람이 어떤 방식과 논리로 정보를 활용할지 그 목적을 갖고 있어야 나에게 적합한 양질의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데이나는 전했어요.


이렇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나 정보를 찾고 나면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메모하며 생각을 더욱 확장시킨다고 해요.


가령 새로 알게 되거나 더 궁금한 부분, 내가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 등을 적고 고민하는 것인데요. 데이나는 이때 챗GPT 활용해 질문이나 대화를 나눠보면 더욱 깊고 넓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3단계: 인사이트 정리 및 워크샵 결과값 도출하기


3단계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발산했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1단계에서 만든 질문(워크샵의 목표)에 하나씩 답을 써내려 간답니다. 여기저기 저장해 두었던 자료와 생각을 다 꺼내 하나의 퍼즐로 만드는 작업인 거예요.


자료나 생각을 통합해 답을 내야 하는 과정인 만큼 쉽지 않을 때도 많다고 해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1시간 동안 한 글자도 못 쓰고 막혀버린 적도 있었대요.


이렇게 일이 진척되지 않고 자꾸 늘어진다면 아래 2가지 방법을 활용해 실행력을 높여도 좋을 것 같은데요.

✔️데드라인 효과: 최종기한이 정해져 있을 경우 일에 더 집중하는 현상
✔️공개선언 효과: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면 이를 끝까지 고수하려는 경향


데이나도 3박 4일 워크샵 기간을 딱 정해놓고 이 워크샵이 끝나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크루들과 약속을 했었대요. 그 덕분에 더욱 몰입해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죠.


이처럼 여러분도 기한을 정하고 그 결과를 가까운 사람에게 공유할 것을 약속해 보세요. 내 안에 숨어있는 게으름을 막아내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 아래 표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인 워크샵'을 진행해 보세요!

데이나의 개인 워크샵 방법 3단계 요약










위기에도 팀을 단단히 지탱하는

‘역할의식’의 힘


앞서 데이나가 개인 워크샵을 진행하는 방법을 살펴보니 그 기간(보통 3~4일 정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어요. 이렇게 본인의 공백을 감수해 가며 워크샵을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이 워크샵 전까지 데이나는 크루들이 비전 없이 일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미안함과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구성원들이 믿고 달릴 수 있도록 조직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 누틸드는 자신의 업과 전문성을 제품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대표로서 실무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팀을 위한 대표의 역할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해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도 팀에게 위임하고, 그들이 잘할 수 있게 성장시키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더라고요.
결국 구성원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데이나는 대표의 역할에 대해 ‘험난한 산을 오를 때 불을 켜고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비유했어요. 들고 있는 불에만 의지한 채 한 치 앞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불을 어디로 비출지 결정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더불어 대표가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구성원의 삶과 커리어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을 크게 느낀다고 했어요.


이러한 책임과 역할을 바탕으로 다음 방향을 잘 설정해 크루들과 함께 누틸드의 항해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캡틴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말이죠.

그렇다면 데이나가 대표로서 이렇게 고군분투하며 워크샵을 진행하는 동안 크루들은 데이나와 어떻게 연락하고 일했던 걸까요?


“리더가 조직의 비전을 고민하는 중요한 시간이니까 팀원이 방해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요.


크루들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안전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결국엔 고객에게 제공하는 누틸드의 성과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죠.



그럼에도 리더에게 상당한 몰입이 필요하거나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경우처럼, 평소같이 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헤이즐과 단은 각자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단은 현재 과업 리스트 중 본인과 데이나가 해야 할 업무를 다시 명확히 나누고, 데이나가 꼭 함께 해야 할 업무가 있다면 무엇을 언제까지 요청할지 다시 설계하며 프로세스를  점검했다고 해요.


더불어 워크샵에서 복귀한 뒤 데이나가 해당 프로젝트의 흐름을 다시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어떤 환경을 제공할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했죠.


헤이즐은 특히 데이나와의 미팅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미팅 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데이나가 한 번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더욱 철저히 했다고 해요.


리더의 의사결정을 위해 그가 알아야 할 정보나 반드시 논의되어야 하는 내용 등을 고민하고 준비한 덕에 미팅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퀄리티 또한 매우 좋아졌죠.


헤이즐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도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로 리더가 자신의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만약 리더가 이를 잘 공유해주지 않는다면 팀원은 리더의 상황을 눈치껏 파악하고 행동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리더가 먼저 공유해 준다면 팀원은 바로 이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액션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고요.


단은 ‘일에 대한 주체성’ 덕분에 위기 대응 모드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했어요. 내 프로젝트에서 데이나 또한 하나의 리소스이고, 이것에 공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태도가 탑재되어 있었대요.


일의 주체가 내가 되면 변수가 생겨도 휩쓸리지 않고 안정감을 느끼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말이죠.


헤이즐은 덧붙여 데이나를 또 다른 고객으로 바라볼 때 더욱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데이나가 고객으로서 어떤 어려움에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주체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전했어요.


그럼 크루들이 이와 같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헤이즐과 단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각자의 ‘역할의식’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단은 CEO 대상 교육 코스의 PM을 맡고, 신규 빌더로서 헤이즐이 진행하는 온보딩 과정에 참여하면서 역할의식 설정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는데요.


“같은 PM이라도 역할의식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딱 이만큼만 일할 수도 있고, 전체 기획을 담당하는 총괄자로서 책임을 인식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단이 빌더의 업을 막 시작하던 초반에는 컨설팅을 위한 산출물이나 재료를 찾아내기에 급급했었다고 해요.


하지만 헤이즐과 온보딩 과정을 거치며 빌더가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에만 제한되지 않고 ‘함께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설계하고 제공하는 주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죠.


단이 본인만의 언어로 새롭게 정의한 빌더의 역할


데이나와 헤이즐이 각각 PM과 빌더의 역할을 인식시켜 주고, 그 역할을 해내는 과정에서 다시 나만의 언어로 정의해 볼 수 있었던 경험이 일에 대한 책임감과 주체성을 높여주었다고 전했어요.


이에 데이나는 역할의식이 일의 영역을 정하고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래서 R&R(Role & Responsibility)을 정할 때도 할 일(Task) 위주의 Role이 아닌 Responsibility, 다시 말해 책임의 영역에 더욱 비중을 둔다고 해요.


만약 일을 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업무가 생겨도 내가 갖고 있는 책임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롭게 R&R을 합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리더가 없을 때 구성원들은 제한 없이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는 마인드셋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단이 영상에서 했던 이 말이 결코 “내 마음대로 다 해야지”가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직장인 70%가 번아웃?

팀이 함께 대처할 수 있다면


이번에 누틸드가 겪은 위기는 데이나 개인의 번아웃이었지만 이것이 조직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은 구성원의 위기를 그저 개인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위기는 무엇일까요?


한 취업 플랫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무려 7명이 번아웃을 겪는다고 해요. 특히 인원이 적고 한 사람의 역할과 책임이 큰 스타트업이라면 이에 더 취약할 수 있겠죠.


이번 챕터에서는 번아웃을 유형별로 살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열광형(Frenetic)으로 일을 과도하게 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며 성취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유형이라고 해요.


데이나는 특히 일을 잘하는 핵심인재나 리더들이 이런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일을 잘하는 만큼 책임감도 큰 편인데 이 때문에 오히려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내 리더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고 부담을 느끼면서 번아웃을 겪게 된대요.



이럴 때 데이나는 대표가 직접 이 구성원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해요. 소소한 대화를 자주 나누며 그 속에서 어려운 점을 빨리 알아채고 이 사람에게 도움 되는 방법을 함께 찾는 거죠.


둘째는 도전부족형(Under-challenged)으로 일상 업무가 단조로워 자극을 느끼지 못하고 일에 대한 관심을 잃은 경우인데요.


단이 빌더*가 되기 전, 콘텐츠 크루**로 일하면서 이와 같은 경험이 있었다고 해요. 일이 단조로운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 권태감을 느끼고 있었죠.

*빌더: 조직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컨설턴트
**콘텐츠 크루: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운영,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PM


이때 단은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고 해요.


“콘텐츠를 만들고 널리 알리는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는 걸까?”


이에 답을 내리면서 콘텐츠 마케팅은 자신이 원하는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아가 조직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싶다는 새로운 일의 의미를 찾게 되었대요. (이를 계기로 단은 콘텐츠 크루에서 빌더로 합류해 효능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스스로 질문하며 일의 이유를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고 일에 대한 추진력을 다시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


셋째는 탈진형(worn-out)으로 어렵거나 곤란한 일을 피하려 하고, 조직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목표가 있어도 동력을 잃고 체념하기 쉽다고 해요.


특히 데이나는 이 유형이 느끼는 ‘체념’이란 감정에 주목했는데요. 업무나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아 자신감이 없고 좌절된 상태로, 이를 제대로 해결한 성공경험이 없어 도피하고 싶은 고슴도치 같다고 표현했죠.


데이나와 헤이즐은 이럴 때 무엇 때문에 무기력해지는지 원인을 깊게 생각해 보며 스스로 인식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했어요.


이미 자신을 많이 탓하고 있을 탈진형에게는 우선 쉬면서 자기를 돌보는 일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다시 탈진되지 않기 위해 나에게 맞는 환경과 일하는 방식을 한번 고민해 보라는 것이죠.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성공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나아가 데이나는 개인의 어려움이 조직 전체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리더로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알아차리고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특히 누틸드는 원격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욱 잘 살펴보려고 한다는데요. 평소와 다른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냥 넘기지 않는다고 해요.


갑자기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던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변화가 생겼을 때 먼저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헤이즐은 구성원이 리더를 대할 때 활용해 봐도 좋다고 제안했어요. 리더가 본인의 어려운 상황을 먼저 드러내기 힘들어한다면 내가 먼저 다가가 보는 거예요.


그 또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바라보며 무엇이 어렵고 힘든지 관심을 가진다면 그가 다시 일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이죠.








어떤 조직도 위기 상황은 올 수 있어요. 하지만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하죠.


데이나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번아웃을 극복하고, 크루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체적으로 위기를 대처한 것처럼 여러분들도 이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답니다.


결국 리더와 팀원이 서로 이해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조직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누틸드의 위기와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텍스트 코멘터리 5편이 어떠셨나요?

해당 내용을 담은 뉴타입 시너지 6편의 전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뉴타입 시너지 6편






참고자료


 · 박찬, <퍼플렉시티 AI, 검색 기술로 1000억 유치..."구글은 구세대 유물">, AI타임즈, 2024.1.5.

· 손성원, <번아웃에도 유형이 있다고?>, 한국일보, 2022.7.6.

· 자리아 골벳, <번아웃: 번아웃으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나>, BBC News 코리아, 2023.1.22.




- 글/편집 : 콘텐츠 파트너 박송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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