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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동상이몽

음식 만들기음식 만들기

by 심버킷

오늘은 어버이날..

며칠 전에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머님과 식사를 했지만 1월 이후 시어머님과 함께 살게 된 이후 당일날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된장찌개 끓이고 두부 부치고 사골 데우는 정도 해야 할까? 아니면 아침부터 감사하다는 의미로 용돈을 드려야 할까? 꽃을 달아야 하나? 카네이션 꽃도 용돈도 준비를 못해서.. 작년까지만 해도 그냥 계좌에 이체를 하거나 꽃은 그냥 카톡으로 보낸 것으로 끝냈는데 .. 오늘 아침부터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검정색 노란색 깔끔한 교회 수련회 포스터.png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며칠 전에 시어머님과 함께 음식을 만든 적이 있다. 물론 각각 따로 음식을 만들었다. 어머님은 강된장을 만드시고 나는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었다. 어머님은 남편(주말부부라 남편은 집에서 만든 반찬을 가지고 감)의 반판을 만들고 있었고 나는 딸 반찬을 만들고 있었다. 남편이 강된장 먹고 싶다고 하였지만 나는 강된장을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어머님이 그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강된장을 만들고 있었다. 그때 마침 딸 아이도 계란말이를 먹고 싶다고 하여 나역시 부리나케 계란말이를 하고 있었다.


시어머님도 나고 누구를 위해 음식을 만들지만 그 누구나 서로 자식을 위한 마음이라는 것을.. 서로 말을 안하지만 이거야 말로 시어머니와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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