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가면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 아이와 이야기나누기를 했습니다. 아이는 사람도 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자유롭게 이야기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무인도에 엄마, 아빠,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자기 혼자 무인도에 살 수 없을 거라고 하면서 꼭 엄마, 아빠하고 같이 가겠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은 왜 가져가는지 물었더니 아이는 스마트폰으로 전화도 되고 문자도 되고 톡도 되고 유튜브도 보고 노래도 듣고 게임도 할 수 있고 엄마 아빠 바쁘면 이거 가지고 혼자 놀 수 있다고 합니다.
00 신문에 스마트폰과 맞바꾼 목숨들이라는 칼럼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노모포비아(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중독 현상)에 걸려 통제력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있다고 하고요.
스마트폰 제조하는 곳에 일부는 시력과 뇌손상이 왔다고 하였고 송신탑을 무리하게 설치하는 바람에 130명이나 사망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스마트폰은 생명과 맞바꾼 기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앉으면서 침대 머리맡에도 항상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도 무인도에 가면 스마트폰을 가져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막을 방법이 없네요. 우리 삶에 정말 스마트폰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무인도에 가면 스마트폰을 가져가겠다고 말을 했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76931?sid=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