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어요

매번 병원에 찾아오는 한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 엄마는 작년에 하늘나라에 간 00엄마였습니다. 00이는 조산으로 태어났고 이로 인해 병원에 계속 있게 되어 병원에 있는 사람들 거의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00엄마가 병원에 오면 다들(간호사, 의사) 자리에 피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00엄마는 빈손으로 오지 않고 항상 바리바리 싸서 병원에 갑니다. 다들 반갑게 맞이하지 않아도 꾸역꾸역 찾아가지요.

그걸 본 A의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망막했는데 다른 의사 샘 조언으로 결국 00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카페에 마주 앉아서 A의사는 00엄마에게 저는 무뚝뚝하고 위로할 줄도 몰라 죄송하다고 말을 합니다. 00엄마는 매번 병원에 찾아와서 죄송하다면서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매번 병원에 찾아오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자기는 00엄마인데 병원에 가면 다들 00엄마로 알아주지만 병원 외에는 다들 자기가 00엄마라는 것을 모른다면서 말합니다.

00이를 기억하고 싶어서 매번 병원에 오는 거라고..

그러고보니 00이는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있었고 어린이집에도 다니지 못했기에 아무도 00이의 존재를 모릅니다.

00엄마는 병원에 오면 00이를 기억할 수 있다네요.

00이를 기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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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슬기로운의사생활 드라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