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갈 때 쓰윽. 쓰윽_시
단풍들이 부대끼는
틈새를 비집고
빛깔 나게 눈부시다
'언제 왔어?'보다 '벌써 가려고?'
라고 물어야 할 가을날이다
섭섭하다 그래도
섭섭함은 섭섭한 대로 남겨두고
눈으로 담아 귀로 듣고 코로 들이쉬며
심장으로 흘러 들어가서
나도 가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