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의 두 번째 조각: 너울샘 대표, 청소년을 만나다

by 너울


최근 현승원 전도사님의 [크리스천 사업가라면 꼭 10번 보세요]라는 영상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전하는 12가지 원칙은 아직 '사업가'보다는 '강사'라는 이름이 익숙한 제게도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 사업자이자 '너울샘 컴퍼니'의 대표로서, 제가 가야 할 길을 점검하게 만드는 다림줄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제 마음을 붙든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돈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라",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 자리에 세우셨는지 날마다 묻는다",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저는 지금 이 12가지 질문 앞에 서서, 2026년이라는 새로운 시간표를 그려보고 있습니다.


2026년은 제 성장을 위한 시간 중 일부를 온전히 떼어 하나님께 돌려드리기로 다짐한 해입니다. 딱히 잘하는 봉사가 없어 고민하던 제게 주신 자리는 '청소년부 교사'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담당 목사님으로부터 수련회 특강 제안을 받았습니다.

성인 대상 강의는 수천 번을 해왔지만, 사춘기 청소년들과 마주하는 자리는 처음이었기에 망설임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수련회 안내지에 적힌 “너울샘 컴퍼니 대표 김옥수 집사”라는 문구를 보며, 하나님께서 왜 저를 '대표'라는 직함으로 이 자리에 세우셨는지 그 이유를 찾아가기 위함입니다.

강의를 준비하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청소년기 시절을 다시 보게 하셨습니다. 그 시절의 저는 '열등감'이라는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스스로 발버둥 칠수록 마음은 독해지기만 했고,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


그 어두운 감옥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사랑'뿐임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사랑이 채워질 때 비로소 비교를 멈추고 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도 길이고, 쉬어가는 길도 결국 길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남의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을 수 있는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명확해졌습니다. 모든 삶의 조각이 완성되는 타이밍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신 최고의 시간표 속으로 기꺼이 들어가면 됩니다. 비전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비전은 남들보다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만드신 분의 손을 잡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저의 청소년기가 조금은 덜 방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번 특강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고3이 된 큰딸과 중3인 둘째 아들이 청중석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잔소리로 들릴까 봐 늘 조심스러웠던 엄마의 진심을, '특강'이라는 형식을 빌려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엄마가 어떤 어둠을 지나 지금의 단단한 근육을 갖게 되었는지, 아이들이 제 진심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저는 현승원 전도사님이 강조한 12가지 원칙을 가슴에 새기며 '너울샘 컴퍼니'의 대표로 다시 한 발을 내딛습니다. 대표라는 직함이 붙는 모든 순간마다, 제가 잘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질에 집중하겠습니다. 이 특강을 통해 이루실 뜻은 알 수 없지만, 믿음과 감사로 기꺼이 그 자리에 서겠습니다.

[크리스천 리더를 위한 12가지 점검표]

1. 잘하는 것과 흥미 있는 것을 점검하며 사명을 발견하라.

2. 시장의 트렌드와 흐름을 분석하라.

3. 작게라도 당장 시작하라.

4. 마음에 찔림이 있다면 다시 묻고, 아니라면 멈춰라.

5. 나의 계획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기대하라.

6. 나의 일을 절대 하찮게 여기지 마라. (자부심을 가져라)

7. 돈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라.

8. 하나님이 나를 세우신 이유를 날마다 물어라.

9. 정체성과 목표를 직원들과 공유하라.

10. 회사의 분위기를 즐겁고 신나게 만들어라.

11. 본질과 관계없는 것을 과시하지 마라. (겸손하라)

12. 모든 사람을 다 품으려 애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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