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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열곳 Nov 29. 2021

이 업종은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사람이 많다고?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정년 60세까지 일할 수 있을까? 공무원 말하지 말고

회사마다 정년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0~65세를 정년이라고 규정해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현실적으로 공무원, 공기업 제외하고 기업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게 가능할까요?


요즘은 100세 시대이다 보니 60대에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여러분의 부모님을 떠올려 보아도 60대에 일을 그만 하는 것을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을 만큼 노후 준비를 해 놓으신 분도 계실 거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실 겁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지금 나이에 뭐라도 할 수 있으니 일을 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러다 보니, 일하려는 고령층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예전 대비 정년 연장에도 불구하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나이는 정년까지 가는 경우보다 빨라지면서 제2·3의 일자리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현 사회에서 정년까지 회사를 다니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력이 쌓이는 만큼 직책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그곳에서 내려와야 하는 날도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실은 언제나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거 같네요.

회사에서 정년까지 근무하는 분들은 회사의 몇 % 나 될까요?


아래와 같이 최근 기사들의 타이틀만 보아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 

출처

김다혜기자.(2021.08.01).평생직장 옛말…10년 새 근속기간 19년9개월→15년2개월.연합뉴스


평생직장 옛말…10년 새 근속기간 19년 9개월→15년 2개월

73세까지 일하고 싶은데… 주된 일자리 49세에 퇴직
"정년 연장 혜택 못 받는 사람 많아…재취업 지원 필요"


2.

출처

이은지.(2021.03.24).사표 안쓰고 버티면 요즘 대기업에서 벌어진 일들....피클코


사표 안 쓰고 버티면 요즘 대기업에서 벌어진 일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

사오, 사십오 살이면 정년,

오륙, 오십육 살까지 직장 다니면 '도둑'

코로나와 함께 온 고용 불황

점점 늘어나고 있는 퇴직자

대기업의 60살 정년 보장, 현실은?


◎ 2천 명 중 정년 퇴직자는 고작 26
국회 환경 노동 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은 60세까지 고용 연장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50세 이상 인원에 대해 대규모 퇴직을 반강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그룹 계열사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삼성 그룹 퇴직자 1만 2천315명 중 정년퇴직은 1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퇴직자 전체 인원 대비 1.5%에 해당하는 낮은 수치이죠.

피클 코 이은지 2020.03.24. 10:00


3.

출처

백인성 기자.(2020.04.02).[취재 후] 대기업의 50살 ‘퇴직 고개’… 연령 차별일까?.KBS


[취재 후] 대기업의 50살 ‘퇴직 고개’… 연령 차별일까?


4.

출처

이가영기자.(2021.10.13).정년 60세? 직장인들 “51세면 부장 달고 퇴직할 듯”.조선일보


정년 60세? 직장인들 “51세면 부장 달고 퇴직할 듯”

이가영 기자

입력 2021.10.13 06:41


한국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은퇴 나이는 법정 정년 60세보다 훨씬 이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조사한 직장인 534명에게 시행한 ‘직장인 체감 정년퇴직 시기’ 설문 결과에 따르면 평균 51.7세를 퇴직 나이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정년 60세보다 8년 이상 이른 시기다.

대기업 직장인들이 느끼는 퇴직 나이는 평균 49.5세로 평균을 밑돌았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평균 51.7세,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평균 53.8세로 각각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51.4세로 가장 낮았고 30대는 51.5세, 40대 이상은 52.7세였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시기가 더 빠른 셈이다.

직장인 체감 정년퇴직 연령 '만 51.7세' /자료=잡코리아, 알바몬

직장인들은 자신이 부장급으로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년퇴직 시 직급은 무엇일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0.3%가 ‘부장급’이라고 답했다. ‘차장급’이 19.7%로 뒤를 이었다. ‘임원급’ 정년퇴직을 예상한 이는 14.6%에 불과해 임원의 꿈을 이루리라고 보는 이들은 적었다.


이른 퇴직을 예상하는 만큼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정년퇴직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자 두 명 중 1명 꼴(49.8%)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대 직장인 중에서도 벌써 퇴직을 준비하는 이들이 45%에 달했다. 30대는 51.1%, 40대 이상 57.8%로 과반수를 넘겼다.

정년퇴직 이후 준비 항목 1순위는 ‘경제력’이었다. 구체적으로 ‘저축과 투자 중’이라고 답한 이들이 79.3%로 가장 많았다. ‘계속 일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 준비 중’, ‘윤택한 생활을 위해 취미와 특기를 준비 중’이라는 이들도 각각 53%, 50.4%로 절반을 넘겼다. 이어 ‘창업 준비’ 37.2%, ‘아르바이트 및 N잡’ 35.7%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한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는 평균 203만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197만 원, 30대 202만 원, 40대 이상 217만 원으로 집계됐다.


많은 기사들 뿐만 아니라, 직장 내에서 느끼게 되는 회사의 구조만 보아도 정년은 60세 이상이지만 실제로 정년까지 일을 하시는 분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20~30대는 지금 한창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인데 그들이 채 감하는 정년퇴직 연력 또한 50대 초반입니다. 이 수치는 평균으로 봐야 할 것이며, 더 현실 적으로 살펴보면 50살까지 일을 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40대 초부터 슬슬 '더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한 불안이 오기 시작합니다. 중반이 되면 퇴사 여부 혹은 다른 일을 찾는 일을 고민하고 후반~50대 초가 되면 퇴사 후 다른 일을 하는 분들을 찾는 것이 60세 정년퇴직을 하시는 분을 찾는 것보다 더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고 

역시.. 그러니까 공무원을 해야 돼, 공기업에 들어가야 되라고 생각하신다면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 길을 결정하셨다면, 열심히 준비하시고 진심으로 잘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아닌,

오래 일 할 수 있는 직종이 없을까?

자격증을 꼭 따지 않고도 경력으로 길게 일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을 하면서 길을 찾고 계신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제가 몸 담고 있는 업종이며

같은 분야 종사자들과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1~3년까지 일을 할 때는 정년이고, 나*이고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일 배우기 바쁘고, 일 해 내기 바쁘고, 또 새로운 거 배우기 바쁘고, 그 새로운 일을 해 내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한 분야에서 경험과 경력이 쌓이기 시작했고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분야에 대한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에서 계속 말씀드렸던 

20~30대 분들이 언제나 부족하고

현직에서 활동하는 50대, 60대 분들이 많은 업종이

바로 포워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 분야에 정년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종업계에서 근무를 하면서, 이직을 해서 또 근무를 해 보면서, 동종업계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내 50대 후반~60대 중반까지 실무(=영업, CS 등) 하고 계신 남녀 직원분들이 많다는 것을요..

회사마다 그 비율은 다를 수 있으나,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 이상까지 장년층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만약 내가 영업력이 있다면 나의 정년은 그 화주가 나를 떠나기 전까지 이겠구나"

"만약 내가 Operation CS 경력이 있는데 나의 업무 스타일을 좋아하는 화주가 생겨 나에게 업무를 맡기게 된다면 그것이 곧 영업력 되는 것이며 그럼 나의 정년은 그 화주가 나를 떠나기 전이되겠구나"

"만약 나는 영업력은 없는데 수출입 화물 Documnet 업무를 할 줄 안다면, 내가 변화하는 물류 시스템에 적응하고자 하는 마음과 노력만 있다면 내 타자 속도와 웹의 발전, 젊은 친구들의 업무 습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가 나의 정년이겠구나"


분야에 장년층이 많이 근무를 한다는 것만 보고 '고인물이 많은 곳이네, 꼰대들이 득실거리는 분야 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는 30년 전에 생겨 난 업종이며 그 당시 20대에 일을 시작했던 분들이라면 현재 나이는 50대 중반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30년 동안 끝없이 발전한 분야이며, 나 또한 나이가 들어도 일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럼 왜 중장년층이 되어서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분야일까요?

바로, 해당 분야가 의외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문직을 선호합니다. '전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뭔가 어렵고, 대단하며, 급여가 높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포워딩에서 하는 일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출입에 대한 업무를 대행하는 회사로써 

국가 별, 운송 방법 별, 수출 별, 수입 별 등 이 모든 것들의 경우의 수가 정말 많은 분야입니다.

그렇다 보니 해당 일을 배우기까지, 습득하기까지, 활용하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무수한 경우의 수에 따른 경험이 쌓이게 되면 다른 사람이 대체하기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됩니다.

인재란 전문성이란 대체하기 어렵다는 단어가 내포되어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 이 분야에서 오래 일할수록 새로운 무역, 물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면

회사에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어느 회사나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나 이 시간을 견디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포워딩이라는 분야의 매력은

오랜 기간 동안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정년을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이 많은 분야 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취업, 재취업을 준비하며 분야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분야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너무 늦었다, 나는 안 되겠지 라는 생각하실 때

이 글이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는 그 시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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