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이어 포워딩 분야의 기회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앞에서는 대학생, 취준생들에게 왜 이 분야가 기회가 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떤 일을 잘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 좋아하는지 모를 때
하지만 취업은 해야 되어 막막할 때
이 분야에 도전해 보시라고 권유드렸습니다.
이유는 채용 기회가 많으며, 1~2년 차 경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직을 할 기회 또한 많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미약할 수 있으나 그다음은 나의 능력에 따라 연봉, 직책 등 승진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오늘은,
포워딩에서는 왜 경단녀를 선호하는가?
정말인가?
이 물음에 대한 궁금증은 풀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경단녀란 경력 단절 여성의 줄임 말로
현실적이면서도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느낌을 주는 단어입니다.
왠지 이 단어를 들으면
그 내면에서
다시 일하기 쉽지 않아, 기회가 잘 없어, 어쩔 수 없지 그게 현실인데.. 등 등
이런 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도 일 하던 사람인데, 육아로 인해 잠시 일을 쉬었을 뿐인데, 돈도 벌어야 되는데, 받아 주는 곳이 없네..
아이가 있어서 예외 상황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일까?
그래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거라 생각할까?
쉬는 동안에 일을 다 까먹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런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회사에 입장에서는 결혼은 해도 문제 아이가 있어도 문제일까요?
'경단남'이라는 단어는 없는데 왜 경단녀만 있을까요?
최근 관련기사를 한 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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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현숙기자.(2021.11.24). [Data & Now] 경단녀 43% “육아 때문에 퇴직”. 중앙일보
[Data & Now] 경단녀 43% “육아 때문에 퇴직”
중앙일보
입력 2021.11.24 00:04
조현숙 기자
올해 상반기 미취업 기혼 여성(15~54세) 중 과거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명이라고 통계청이 23일 밝혔다. 같은 연령대 기혼 여성의 17.4%였다. 경력단절의 이유를 육아라고 응답한 비율은 43.2%였다. 1년 전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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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보고 이에 따른 질문을 하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글의 취지와는 별개로 슬슬 화가 올라오는 건 저만 느끼는 건가요? ㅎㅎ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양한 이유들로 경단녀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포워딩 분야는 선호하는 걸까요?
모든 포워딩회사가 경단녀를 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많은 포워딩회사에서 선호한다는 말을 드리는 겁니다.
이유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포워딩의 특성 중 잦은 이직 부분 때문입니다.
단점이면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던 거 기억하실까요?
1~2년의 경력이 쌓이면 더 좋은(자신의 판단 기준에) 곳에 이직을 하는 현직자들이 많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에 가장 중요한 기초지식을 가르치고 이제 일정 부분을 스스로 케어하여 업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1~2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좀 더 툭! 까놓고 얘기하자면 이제 일 좀 하겠다 싶었는데
다른 곳에 간다는 게 됩니다.
죽 쒀서.,. 준 느낌 이겠죠.
이건 회사 구조적 문제, 구성원 문제든 다양한 사유로 이직을 결정하는 것으로 억울하여도 이직자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죠.
물론, 불만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는 직원의 마음 가짐도 필요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회사에서 이런 일들이 자주 벌어지게 되면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 책임감이 없는 건가?
조금만 힘들어도 퇴사를 결심하나?
요즘 애..,..
이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런 생각들이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반대로 생각을 해보는 거죠.
아이가 있는 엄마는 책임감이 있지 않을까?
쉽게 그만두지 않지 않을까?
포워딩 업무 중 Operation 업무는 여성이 50세까지 일 할 수 있는 Job인데
지금 도전해도 10년 이상 할 수 있는 업무이지 않을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나옵니다.
포워딩 업계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평가절하되어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업무를 할 수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근무가 가능한 회사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위에 설명드렸던 내용처럼
업무를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시간이 꽤 필요하며
업무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기초를 알고 있으면 더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계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일들이 추가되는 일이 많으며
경력이 쌓일수록 그만큼 예외 적이거나 문제가 되는 일을 처리한 경험이 축적됩니다.
그러다 보니, Document 핸들링만이 아닌 CS 적인 문제 해결 능력에 적합한 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업계 여성 직원들끼리 많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한 번 배워 두면 언제든지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분야,
나이가 들어도 다시 일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합니다.
일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어느 업종도 마찬 가지 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오래 일할 수 있는 분야이며,
경단녀에게 기회가 많고 선호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번 글을 계기로 경단녀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경단녀 재취업 관련 다양한 자격증 광고들과 채용 분야들을 보았습니다.
혹시 지금 경단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되신다면,
그 관심 분야에 포워딩을 추가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기회를 보고 용기 내어 지원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