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쉽다 vs 이직 잦다
이직 하려면 명분이 있어야지 명분이
제가 작성한 글을 순서대로 읽고 계신다면,
포워딩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하시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외국계 포워딩 회사 인사 담당자로 일하면서,
업게 내 구인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 보다 높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Why 일은 많은데 일 할 사람이 없을까?
Why 분명, 구직난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일 할 사람이 없을까?
Why 지원자가 없을까?
Why 지원하지 않는 걸까?
Why Why Why...라는 질문이 계속 듭니다.
포워딩이라는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일할 사람이 없다"
"신입으로 6명이 들어왔는데 3달 지났는데 1명만 일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합니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쪽으로 취업을 선호하다 보니
이 외 기업에는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직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급여도 높고, 네임 벨류도 있고, 안정성도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건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보시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직이 잦고 이직률이 높은 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다루는 내용은 포워딩이라는 분야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내용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워딩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직률이 높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한 시간이 다른 업종 대비 짧은 점,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 내 이직률이 높은 업종 인 점
이 문장 혹시 기억하실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단점을 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건 개인의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현직 인사 담당자로써 이직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실 적인 내용을 보고 이직에 대한 직종 선택에 대한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선호하는 이직러 ┃
현직자로서 말씀드리면 사실 중고 신입을 선호합니다.
업무강도가 강하고, 공부하고 외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숙련자로 일을 하기까지 시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립니다.
그러니 다른 회사에서 이 기간을 이미 지난 중고 신입을 회사는 선호합니다.
회사가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는 걸
구직자들은 과연 모를까요?
인터넷에 서칭만 해 봐도 대표 카페에 가입만 해봐도
짧은 경력으로 빠른 이직을 시도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직을 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될 수 있지만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력으로 인정되어 몸값을 높이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회사가 비 선호하는 이직러┃
잦은 이직은 그럼 구직자의 이력에 좋을까요?
이 부분은 분야 별로 다르겠지만, 1년에 한 번씩 이직을 하는 구직자를 반기는 회사는 없습니다.
잦은 이직은 구직자에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절충이 필요하겠죠?
이직이 쉽고, 잦은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면 일단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업무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계속 일하고 싶은 업무 인지, 계속 다니고 싶은 회사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겠죠.
┃이직을 생각해 볼 시기와 명분┃
고민 후
동종업계 이직을 생각하신다면
신입으로 입사 후 최소 1년의 경력을 갖고 이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개월, 6개월 경력은.. 경력으로 보기에는 짧습니다.
중고 신입이 아니라 그냥 신입으로 다른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신 걸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물론, 해당 개월 수만큼 일한 경력이 있는 걸 회사에서는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 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이직을 하기 전에는 명백한 이유와 명분을 가지고 하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급여가 너무 낮다 -> 급여가 많은 곳으로 이직
복지가 좋지 않다 -> 복지가 좋은 곳으로 이직
업무가 맞지 않다 ->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싫다 -> 이건 이직해도 크게 달라지기 쉽지 않습니다. (미친놈 질량 보존...)
이런 생각도 평가도 9개월 차부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자마자부터 이런 이직 생각이 든다면 그건 그만 접고 다른 길을 가시는 게 맞습니다.
평생직장, 평생직업,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라는 말이 통용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이직이 맞는 것이고 잦은 이직이 틀린 것이다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직률이 높다고 하여, 이직이 잦은 업종이라 하여, 꼭 부정적인 부분으로만 볼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직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선택은 나의 몫입니다.
여기서 다시 중요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직을 하려면 회사에 취업을 먼저 해야겠죠?
무엇이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은 해야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게 없어 고민 이시면,
포워딩이라는 분야에 취업을 도전해보시길 다시 한번 권유드립니다.
시작을 해야 길이 보입니다.
가만히 있는 거 보다는 무엇이든 해 보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