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의 지난 밤바다만으로
비오던 8월의 모든 하루를 잘 견뎌왔다며
보듬어 주는 선물이었다.
다음날
당연하게 닿았던 금진 해변의 아침 시간
잔잔할만큼 고요했던 바다는 돌아가는 나를 매혹적으로 위로했고
그 앞에는 내 마음과 내 남자가 있었다.
그의 공간에 도착해
잠시 들른 미술관에서 나눈 농밀하게 짙었던 입맞춤으로
긴 장마처럼 흘러간 휴일에 인사를 나누었다.
다음 만남이 언제일지는 묻지 않았다. 다시 그 시간을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