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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Apr 15. 2022

기아자동차 EV6 롱레인지 어스 4WD 시승기

EV6 GT가 기대되는 이유

*해당 차량은 기아자동차 드라이빙센터를 통해 시승했으며 30분간의 짧은 주행 소감을 적은 글입니다.


1. 개요

 해당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롱레인지 4WD기준으로 77kW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239kW입니다. 마력으로 환산시 325마력이며. 1회 충전시 복합 주행거리는 403km입니다. 4륜구동을 탑재하고 20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했는데도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물론 후륜구동 모델도 있으며 20인치 타이어는 옵션인 만틈 후륜구동 모델에 19인치 타이러를 장착하게 된다면 475km의 복합 주행거리를 보여줍니다. 일반모델과 GT line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GT line이라고 해서 성능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강조한 모델입니다. EV6는 초기 출시부터 멋있는 디자인으로 칭찬을 많이 받았으며 출시 후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2년도 4월 기준으로 납기가 1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EV6 고성능 버전인 EV6 GT가 출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500마력이 넘고 제로백도 3.5초를 기록했다고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2. 외관

 일단 첫 인상부터 아주 멋스럽습니다. 요즈음 한껏 물 오른 기아의 디자인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날렵하면서도 뒷 펜더가 강조된 디자인은 계속 눈길을 끕니다. 기아도 이 매력 포인트를 아는지 밤에는 이 부분에 조명도 들어온다고 합니다. 거기에 시퀀셜 방향지시등과 매끄러운 뒷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한껏 사로잡습니다. 휠 또한 멋있게 디자인 되어있으며 GT line에서는 아니지만 19인치 휠과 20인치 휠을 옵션으로 남겨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휠이 커지면 전비가 떨어지는 만큼 전비가 중요한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내관

 아주 인상적입니다. 형제차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오닉5와는 달리 스포티한 감성이 잔뜩 뭍어납니다. 우선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아주 멋있습니다. 일체형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계기판과 네비게이션의 구성이 좋았고 요즘 기아차에서 자주 보이는 공조장치와 네비게이션을 묶어서 조작할 수 있는 패널 또한 잘 어울렸습니다. 센터콘솔에 있는 전원버튼과 기어 셀렉터, 핸들/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조작부도 멋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뒷자석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답게 센터터널이 없어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그런데 앞좌석도 그렇고 뒷좌석도 그렇고 헤드룸이 좁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전기차를 타면서도 이정도로 좁았던 적이 없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선루프때문 일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시트 포지션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선루프도 비전루프가 아니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4. 주행

 듣던대로 조금은 딱딱한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딱딱하다고 불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차량 자체가 스포티한 성격을 많이 품고 있는 만큼 딱딱하다는 표현보다는 탄탄하다는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지턱을 지날때나 노면이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때 조금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준수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4WD모델인 만큼 구동력 분배를 확인하면서 시승을 했습니다. ECO모드에서는 거의 후륜구동처럼 구동하며 큰 힘이 필요할때만 전륜에도 힘이 분배되었습니다. 일반 내연기관 운전하듯이, 아니면 차를 부드럽게 운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ECO모드로 운전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는 순간 차량은 바뀝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네 바퀴 모두 동력이 전달되어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GV60 퍼포먼스모델의 부스트 정도의 가속력은 아니였지만 상당히 놀라운 가속력 이였습니다. 시승을 하며 돌아오는 길에선 ECO모드에 I-PEDAL모드로 전비운전을 하며 왔습니다. 아직은 조금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2km/kWh로 공식 복합연비 5km/kWh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물론 전비는 공조장치나 주행코스, 운전습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나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5. 총평

 현대자동차가 E-GMP 플랫폼을 발표하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이 나왔고 기아자동차에서는 EV6가 나왔습니다. 아이오닉5가 공간과 편의성에 초첨을 많이 두었고 GV60은 고급감과 주행감, 그리고 EV6는 스포티함에 중점을 많이 둔 느낌입니다.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으면 참 단조롭다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엔진에서 나오는 주행감과 변속기의 조합, 배기음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 각각의 색다른 느낌을 내지만 전기차는 모터가 이 모든것을 대변하는 만큼 단조롭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전기차는 감성적인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에서 감성을 뽑던지 고급스러움에서 감성을 뽑던지 최신 기능들에서 감성을 뽑는 등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신만의 그 모델만의 감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아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뿜어냅니다. 외관의 디자인부터 실내 디자인, 그리고 주행감까지 3박자가 잘 어울립니다. 이번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EV6 GT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일반 모델에서 이정도의 감성을 보여 주었지만 마치 예고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영상을 봐도 슈퍼카들과 경쟁하며 큰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많큼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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