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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Jun 28. 2024

하루하루

연구실에서의 매일


매일 실험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을 다시 읽게 된 계기는 이러하다. 며칠 전 DNA 시퀀싱을 보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프라이머를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실험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아 프라이머를 바꿨다. 그 과정에서 코스모진텍의 주문 비고란에 요청 사항을 적어 두었는데, 여지없이 전화가 왔다. 


"코스모진텍입니다."

"네, 서울대학교 연구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주문란에 적어주신 비고를 이해할 수 없어서 전화드렸어요."
"아, 네. 그 내용은..."


나는 주문 비고가 이러저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바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가 끝나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다. 오랜만에 들른 학교 교보문고에서는 알 수 없는 향기가 났다. 그리고 집어든 책은 '일론 머스크 전기.' 지금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이 두꺼워 지하철에서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특히나 일론 머스크의 생애를 알 수 있어 참 재미있다. 물론 아직까지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 이보다는 조금 더 쉬운 책을 권한다. 아무튼 여기까지가 내가 최근에 책을 다시 읽게 된 이유이자 계기이다.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그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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