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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후나 Sep 07. 2024

#19: 2024-09-06, 함께 점심을 먹는다는 것

오케이키 난임 커뮤니티 사업일기

1. 오늘의 업무


- 오케이키 팀 미팅: 오늘은 은+하+원이 오프라인으로 모였다. (현은 아쉽지만 다음 미팅에 조인하기로. 막 조인했는데, 너무 short notice인 것 같아서) 모이니까 일이 척척되네. 신기하다. 그렇다. 일은 사람이 하는 거고, 같이 하는 거다. 원 님은 갤럽 강점 검사에서 보라색(실행)이 탑 10에 많다고 했는데, 정말 실제로 실행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원 님 덕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을 결정했고, 이후 실행을 위한 숙제까지 내줬다. 소하 님은 정말 진심으로 일을 대하시는 분. 내가 얕게 생각하고 기획했던 워크숍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하고 큰 조언을 주셨다. 이 두 분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

미팅이 끝나고 밥을 먹는데 2014년에 그렸던 그림이 생각났다. 내가 팀을 꾸려 일을 하게 되면 치열하게 고민하되,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웃으면서 일하고 싶다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한 장면을 그렸다. 솥밥의 밥을 덜다가 왜 이렇게 이 순간이 뭉클하지 생각해 보니, 내가 무척 바라던 순간이 지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두 분은 프리랜서지만 그래도 10년 전에 생각했던 그 장면이 약간은 이루어진 것 같아서 무척 감격스러웠다. 소하님이 카페에서 나오면서, 모든 회의가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크게 동의했다.

 +

일은 줌으로 만나서 하면 더 빨리 끝난다. 스몰톡도 없고, 커피를 가지러 갈 필요도 없고, 같이 밥을 먹을 필요도 없다. 줌으로만 만나서 일해도 안 되는 일은 없다. 그런데 일할 맛이 나는 마음은 같이 밥을 먹고 함께 이야기를 하며 생긴다. 함께 점심을 먹는다는 것. 특히 회의를 하고 점심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 싶다.#일우정이라는것

(원 님을 처음 알게 된 건 2023년 1월이었는데 개발 프로젝트 끝나는 2023년 8월까지 한 번 만난 적도 없다가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서 밥까지 먹으니 더욱 감격!)


- 오케이키와 협업하는 인물이 한 명 더 추가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리라 님. 내면에 끓어오르는 예술 열정을 인지하고 잘 나가는 회계사 일을 그만두고 일러스트레이터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멋쟁이 뉴요커다. 리라 님과 오케이키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이미지 작업을 시작한다. '우정'을 오케이키가 전달할 1번 가치로 삼고 있는데, 이렇게 우정으로 연결된 분들의 도움으로 한 발 한 발 걷고 있어서 더 기쁘다.  


2. 오늘의 영감

갤럽 강점 검사: 며칠 전에 갤럽 강점 검사를 하고 결과를 제대로 보질 못했다. 오늘 원 님의 실행력을 곁에서 보면서 보라색(실행 강점) 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결과지를 꺼냈다.


1. 배움: 이래서 그렇게 새로운 업계로 이직을 자주 했던 걸까?

어떤 사실을 처음 알게 될 때 느끼는 짜릿한 기쁨, 배운 것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연습해 보는 초심의 노력, 습득한 기술에 관해 점점 더 커지는 자신감 같은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2. 절친: 팀과 점심을 먹는 것이 나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구나.

당신에게 관계는 진실해야만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 우정을 장려하는 직장을 찾아보자. 절친 테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동등한 존재 또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공식 직함이 아닌 이름으로 당신을 불러도 된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주자. (...) 절친 테마를 '충족' 시키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순간을 보내야 한다.

3. 미래지향: 내가 미래지향 강점이 있다고? 몰랐던 나를 알게 되었다.

당면한 현실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이다. 당신은 미래에 매혹된다. (...) 더 좋은 제품, 더 훌륭한 팀, 더 행복한 인생, 더 나은 세상

4. 개별화: 동료들의 장점을 더 많이 찾아보자.

개별화 테마의 소유자는 다른 사람의 강점을 예리하게 관찰하기 때문에 그들의 월등한 부분을 끌어낼 수 있다.

5. 행동: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행동하기 전에 한 박자 쉬는 것/행동하기 전에 해당 내용을 적어 보는 것도 해 봐야겠다.

일단 의사결정이 내려지면, 당신은 행동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 당신을 결정하고, 행동하고, 그 결과를 보면서 배운다.

6. 성취: 이래서 자기 전에 맨날 나 망했다고 생각하는 거였어.

성취 테마는 추진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 하루가 끝나기 전에 무엇인가 실질적인 것을 성취해내야만 만족감을 느낀다. 여기서 '하루'란 주중은 물론, 주말과 휴가까지도 포함하는 그야말로 매일매일이다.  

7. 수집

8. 적응

9. 최상화

10. 책임감

2024년 8월에 한 갤럽 강점 검사 결과

3. 오늘의 고민

- 커뮤니티 활성화, 그거 어떻게 하는 겁니까? 이렇게 고민을 적으니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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