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난임 커뮤니티 사업일기
- 콘텐츠 기획: 오케이키가 제공할 콘텐츠 - 어디부터 어디까지 다뤄야 할까, 고민이 무척 깊었다. 다 중요해 보였다. 너무 답답해서 요즘 가장 친한 동료 chatGPT에게도 물어봤지만, 맨날 같은 말만 한다. 그러다 아침 수영 끝나고 집에 걸어오는 길에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고. 내가 줄 수 있는 콘텐츠부터 만들자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바로 Figma를 열고 mindmap을 그리기 시작했다. 역시 생각만 하면 정리가 안 된다. 그리거나 써야 한다.
그리고 믿을만한 친구 D에게 계획을 이야기했다. 그가 방향이 좋다, 욕심내지 않고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저의 반응을 보며 방향을 바꾸는 유연함도 강조해 주었다. 비로소 이 방향이 맞나 싶었다. 아! 동료의 소중함이여!
- 큰 방향을 그리고 나니 만들고 싶던 콘텐츠을 바로 만들고 싶다. 인터뷰.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했다. 1차로 작성해서 동료 두 분께 피드백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분 모두 깊게 고민하고 정성스럽게 의견을 주셨다. 이 분들과 질문지를 놓고 대화하면서 계획만 했던 일들이 바로 실제로 일어날 것처럼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 협업할 에디터님과 업무 개시: 일로 글을 쓰는 친구가 콘텐츠 에디터로 조인했다. 내가 작성한 콘텐츠는 시시해 보이는데, 그녀의 검수를 끝내면 정돈된다. 근데 나... 정말 연말까지 100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 홈페이지 검수 계속: 개발팀을 잘 만났다. 오늘도 고민이던 것을 상의했는데, 공수가 좀 들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해서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날아갈 듯 기뻤다.
2. 오늘의 영감
요즘 통 책을 못 읽고 있는데, 대신 팟캐스트는 더 듣는다. 여둘톡과 정희진의 공부를 주로 듣는데, 오늘은 여둘톡에 이야기장수 출판사 대표님이 등장했다. 내가 제일 못하는 게 알리고, 나대는 거다. 근데 그걸 제일 잘하는 이연실 장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감을 잔뜩 받았다. 그래, 내 서비스를 내가 알려야지! 제대로 만들어서 제대로 알리자!
어제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나대면 나댈 일이 더 생긴다.
3. 오늘의 고민
- 연말까지 정말 100개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못할 것도 없겠다고 생각했다가도 보통일이 아니다 싶다. 일단 하면서 정리하자.
- 인터뷰를 진짜 할 수 있을까? 가장 편안한 사람부터 해보자.
(이상하다. 고민을 쓰면 해결방안을 이어서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