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난임 커뮤니티 사업일기
1. 그간의 업무
인터뷰 프로젝트
- 인터뷰 공부 1: 요즘 가장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은 '인터뷰'다. <인터뷰하는 법>을 읽고 저자 장은교 기자님(경향신문 기자셨고, 현재는 작가님)을 알게 되어 HFK 인터뷰글방에도 다니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이 많은데도 복습하는 차원이 아니다. 내가 그동안 내가 달라져서 와닿는 곳이 다르다. 신기하다.
- 인터뷰 공부 2: 내가 이렇게 인터뷰를 공부하는 이유는, 1월부터 인터뷰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도 임신과 저출산에 대해 강조하는 사회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난임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정말 너무하다. 그 일을 나라도 해보려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제는 내가 인터뷰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고, 어떻게 콘텐츠화를 해야 할지도 몰라 이리저리 열심히 배우고 있다. 배우는 방법 중 최고는 많이 보는 것이니 매일 인터뷰 콘텐츠를 읽고 있다. 최근엔 이슬아 작가의 인터뷰집 <새 마음으로>를 읽고 조금 감이 잡혔다.
- 프로젝트 기획서 작성 완료: 인터뷰 글방에서 일단 기획서를 써야 한다고 했다. 벌써 인터뷰도 하고 있는데 기획서를 써야 하나 싶었지만, 기획서를 쓰니 무엇이 중요한지 확실해졌다. 역시 잊지 말자. 계획-실행-회고다. 기본 프로세스에 충실하자.
- 프로젝트 이름을 정했다: 첫 제목은 <난임 목소리>, 두 번째 제목은 <내 시험관 이야기를 들려줄게>를 거쳐 최종으로 프로젝트 이름을 정했다. (난임 인터뷰 프로젝트) <우리는 모두 다르게>. 난임이라고 다 똑같은 이유로 힘들고, 기쁘지 않다. 어떤 사람은 수정이 안돼서, 어떤 사람은 착상이 안돼서, 어떤 사람은 유산이 반복돼서, 아주 다양한 이유로 힘들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세상에 발신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 성덕이 되었다: 인터뷰 프로젝트 <우리는 모두 다르게> 함께 해주실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님 섭외 완료. 취지가 좋다고, 일 년 전 엄마가 된 작가님이 힘을 보태주시기로 했다. 평소에 무척 아끼는 '나의 작가님'이었는데 용기를 내 디엠을 보낸 다 자신 기특하다. (하지만 이후북스 부농님의 격려가 없었으면 못했을 거야. 부놈님 감사해요. ㅠㅠ)
설국의 난임일기 시작
- 내 난임 일기 말고 현재 시험관 17차를 마친 내 난임 동료 설국님의 난임 일기 연재를 시작했다. 그 누가 알았는가, 난임 오픈 채팅방에서 우리가 만나 이렇게 함께 글을 쓰는 사이가 될 줄이야.
- 이번 주에 벌써 두 번째 원고를 받았다. 역시 설국 님은 마감도 맞춤법도 표현도 정확한 분이다.
인스타 그램 운영 엉금엉금 x영차영차
- 디자이너 원 님에게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피그마로 만드는 것을 배우고 업무 시간이 대폭 줄었다. 그전에는 프로크리에이터로 만드느라 게시물 1개 올리는데 3시간 이상 소요했는데, 이제 반 이상 줄었다. (그래도 오래 걸린다.)
- 9/22 첫 게시물을 올리고 이제 거의 한 달이 지났다. 팔로워는 163명, 게시물은 28개이다.
영양제 회사 프리솔라에 연재하고 있는 난임 일기 새 글 업로드
기타
- 난임 일기 노트 기획 중
- 오케이키 오픈 채팅방 운영 기획 중
- 인스타그램 활성화 이벤트 계획 중
2. 오늘의 영감
요즘 나의 화두 중 하나는 나를 드러내기인데 오늘 이 인터뷰를 보며 나를 정확히 드러내자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3. 오늘의 고민
- 남편들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운영이 될까? 수요가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오케이키가 하고 싶은 '외롭지 않은 난임 여정'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말만 외롭지 않게 해 주겠다고 하고, 정작 하고 있는 게 없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