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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봄 Oct 11. 2022

꽃보다 예쁜, 나의 다육이 1.

나의 작은 반려식물, 월동자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라고 알려진, "다육이"를 키워 본 적이 있는가.

화원에 가면 키우기 어렵지 않은 식물로 늘 추천받곤 했던 식물 중 하나인 다육식물은 식물을 처음 키워본다면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듯하다. 그리고, 작고 귀여운 다육식물 하나쯤 키워본 적도 있을 듯하다. 나도 처음에는 다육이를 키우기 쉽다고만 생각해서 집으로 들고 오면 집안 아무 곳에 두고 거의 잊고 지냈던 것 같다.


사실 다육이는 생각보다 키우기 어렵기도 한 식물 중 하나이다. 식물은 물을 잘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해서 집에서 키우기 쉬운 편은 아니다. 식물마다 특징이 다르고 키우는 환경에 따라 관리법은 달라질 수 있는데, 거의 방치한 상태로 키우다 보면, 처음의 그 모습대로 예쁘게 자라지도 않게 된다.

처음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좋지 못한 방법은 "어느 날, 갑자기 물 주기"이다. 어쩌다 다육이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할 때에  물 줄 주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으로 물을 갑자기 많이 준다거나 한다면, 다육이는 더 이상 다시 키울 수 없을 정도로 변하기 때문이다.

 

처음 다육이를 키우고 나서 식물 키우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는 다른 식물 키우기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일도 많겠지만, 사실 다육이 종류에 따라서는 키우기가 쉽지 않은 종류도 많다.

한동안 나 역시도 다육이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키우지 않고 있다가 아이가 학교에서 들고 온, 월동자라는 다육이를 키우면서는 조금씩 달라졌다.


월동자 다육이는 알로에와 비슷한 모양으로 초록 바탕에 흰 무늬가 있다. 다육 이중에서도 키우기가 어렵지 않은 다육이 종류로, 다육이 특성상 성장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아주 밝은 빛이 아닌 실내 빛으로도 충분히 잘 자라는 편이라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잘 어울리는 다육이중에 하나이다.


2020년 학교에서 온 다육이, 오른쪽은 2022년의 월동자의 모습


월동자 다육이는 이렇게 우리 집에서도 오랫동안 잘 자라고 있다. 다육이 중에서도 강한 햇빛이 필요한 다육이들이 있지만 이 종류는 빛이 강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다육이 키우기를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조금은 키우기가 쉽다는 생각 때문에 오래 키우지 못한 다육이도 있다. 작은 다육식물도 자주 바라봐주고,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관리해주어야 예쁘게 오래 자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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