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행사 foma 패션쇼를 준비하다

2019년 열린 foma 패션쇼에 구경 갔다.

정소윤 원장님(임정연 한복 호주)도 있길래 집에 가는 길에~~ 차 태워주세요!!! ㅋㅋㅋㅋ 해가지고 차 타고 오는 길......... 

저 무대 서보고 싶다!!! 

why not?!!! 

요게 출발이었다. 

foma 패션쇼는 호주 외교부 산하 공식 정부 행사로 각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공관만 참여가 가능하다. 2019년에는 한국문화원이 참여했다.

한국문화원에 임정연 한복 런웨이 참여를 하고 싶다고 물어봤더니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국문화원은 참여가 어렵다고 해 직접 foma 패션쇼 대표한테 문의하기 시작했다.

일단 거절 "우리는 정부 행사라 일반인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아니면 공관에서 레퍼런스 레터라도 공식적으로 받아와야 한다.

레퍼런스 레터도 어렵다는 한국문화원 답에 포기할까? 고민하다.......... 다시 foma 대표에 이메일을 쓰기 시작했다.

임정연 한복에 대한 history 3대째 운영하는 한복명가 집안으로........ 시작해서 온갖 사진을 찾아가지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특히 유명 한국 kpop 스타들과의 협업 자료들을 아주 강조해서 보냈다.

그래서 답변은 awesome!!!!!  패션쇼 런웨이 쇼가 컨펌됐다!!!!

이후.............. 다운증후군 모델 예나쏭쏭이(애칭)를 무대에 세우고 싶다고 또..................... 이메일 핑퐁이 진행됐다 

우리가 주는 모델 list에서 선택해야 한다. 외부 모델은 안된다!!!!!!!!!

호주의 가장 큰 가치인 다문화의 축제로 열리는 패션쇼에서 장애인 모델로 서면 얼~~~~~~~마나 의미가 있겠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나의 포트폴리오를 음~~~~ 청 보내기 시작했다

장애인 친구들이랑 일을 안 해봤기 때문에 safety 문제와 여러 우려사항을 계속 지적했고

거기에 해당하는 자료들과 예나 활동 영상 기록들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예나 모델 런웨이가 승인 났다. 

근데.................

나 모델 2명 더 데리고 가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짜증 나게 할 만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