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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농부꿈나무 Feb 25. 2022

호주 정부 foma패션쇼 참여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장애인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예기치 않은 일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정소윤 원장님(임정연한복 호주)이 워낙 성격이 또 킹왕짱이라 문제 삼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 


당일날 예나가 못 설 수도 있다. 갑자기 연습했던 것과 달리 행동할 수 도 있다는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쇼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고, 원장님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라도 예나와 함께 한국문화 대표로 참여하는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답했다.


(혹시를 대비해 나는 꾸역꾸역 미디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정 중앙에 딱 하니 앉아있었고, vip 티켓을 구매해 예나 부모님을 비롯해 첫 줄에 우리 팀이 앉아 있기도 했고 킹스 발레 그레이스 선생님은 오른쪽에 대기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투입 태세였다.  쇼가 시작되자마자 우리는 괜한 걱정을 했던 거였음을 깨달았다.  예나는 너무나도 침착하게 무대를 마쳤다. 예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더~~~~~~~ 프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예나와 임정연 한복 정소윤 시드니지점 원장님은 두 번째 콜라보 작업이다. 

약 2년 전에 장애인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원장님 + 헤어 & 메이크업 선생님 + 작가 선생님이 같이 예쁘게 한복 입혀주고 사진 촬영을 했다.





예나는 좀 특별히 재능을 보여 그 뒤로도 다양한 프로페셔널 선생님들과 작업을 진행해 봤다. 페이를 받는 일도 해보며 모델로서의 꿈을 실제 이뤄나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kmwHerpG2U


https://www.youtube.com/watch?v=fjRZssmbhgs


그리고 이번엔 패션쇼 런웨이의 한복 대표 모델로 무대에 올랐다.

런웨이는 그야말로 라이브로 진행되는 이벤트라 예나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팀 모두는 숨죽이며 무대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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