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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르 Ohr Jun 29. 2024

달콤한 독. GMO와 액상과당. 빵과 탄산음료를 피하기

빵과 탄산음료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기로 했다.

소식하는 지성인


지난 토요일 한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다. 60대 중반의 포효하는 지성인이다. 그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밥알을 세는 둥 마는 등 하면서 나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라고, 젊은 사람이 많이 먹으라고 권하기만 한다. 좋은 식당이 그에게는 별 소용이 없다. 그와 함께 좋은 식당에 가더라도 먹는 모습을 보면 밥맛이 떨어진다. 한번은 왜 그렇게 먹는 둥 마는 둥 하느냐고 물어보았다. 답은 '오래 살고 싶어서다.' 젊어서 죽도록 고생하고 지금 성공해서 부유해졌는데, 지금 죽으면 아까우니 더 오래 살고 싶다고 했다. 오래 사는 비결 가운데 핵심이 소식이라고 했다. 가난했고 갖은 고생을 다 했는데, 지금 성공도 했는데, 그것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일찍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소식한다는 말씀이다. 덧붙여서 한 말씀하신다. "사람이 살이 찌지 않아야 지성적으로 보여!" 맞는 말이다. 뱃살이 나오면 그 사람은 자동적으로 지성적인 이미지와 거리가 생긴다. 뚱뚱한 사람은 지성적이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이미지가 그렇다는 말이다. 이미지가 실상과는 다르겠지만, 이미지도 중요하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골에 계신 부모를 떠날 때, 아버지가 자취방에 내가 모은 용돈이 있냐고 물어서 한 4~5만 원 열심히 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돈으로 밥솥 하나 사주시고 시골로 가셨다. 어려서부터 배를 곯고 자랐던 나는 허겁지겁 잘 먹는 것으로 소문났다. 30년 만에 만났던 대학 동창도 "요즘도 그렇게 잘 먹냐?"라고 첫 번째 책 출판 기념회 때 홍성사를 찾아와서 물었다. "내가 뭘 잘 먹어?" 의아하게 여겨 반문하니까, "너 라면을 상추에 싸먹었잖아?" 하는 거였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먹는 거였다. 사실 대학때도 먹을 게 없어서 있는 대로 다 먹었었다. 얼마 전 교회에 고종사촌형을 초대하려고 전화 통화를 한참 했는데, 통화 중에 하는 말이 "너 요즘도 잘 먹냐?" "내가 뭘 잘 먹었어요?" 반문하니까, 형 집에 놀라가서 라면을 잘 먹었다고 한다. 아내는 나에게 평생 먹던 라면을 아직도 먹냐며 잔소리를 한다. 



일식(一食) 일(一)콜라 맨


요즘 배가 나와 걱정이다. 이제는 통제불가능이다. 숨길 수가 없다. 혼인식고도 하기 전에 배가 부른 처녀처럼 부끄럽고 숨고 싶다. 지난주에 55명의 회원을 인솔하고 베트남 낫짱과 달랏에 다녀왔다. 아내가 함께 하지 못하고, 아내의 빈자리를 거의 완벽하게 메워준 멋진 룸메이트가 있었다. 존경하는 동료이다. 하루 종일 생활하는데 유능하고 지성적이고 멋지고 운동도 잘했던 분인데, 아침저녁으로 입으로 떨어넣는 약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약을 대략 20알 이상을 한꺼번에 털어 넣는데, 아무런 경각심이 없고 해맑다. '당뇨는 오히려 축복'이라며, 매일 건강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베트남 여행 기간 동안 점심은 현지식, 저녁은 한식을 하는 것으로 했는데, 그때마다 '콜라'를 찾았다. 콜라를 마셔야 입이 개운하다고 했다. 그는 명문대를 나온 지성인인데다, 성격은 매우 온화하고 온유하며 남을 배려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화를 낼 때는 먹는 것에 대하여 방해하거나 딴지를 걸 때이다. 물론 화를 내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먹는 것에 대하여 간섭하고 잔소리하면 화를 낼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을 뿐이다. 



패스트푸드에서 무엇이 더 살찌게 하는지?


1. 햄버거, 2. 감자튀김, 3. 탄산음료 


설탕은 몸에 들어가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류된다. 

포도당은 에너지원이 되지만, 과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된다



달콤한 독, 액상과당


패스트푸드에서 몸을 더 살찌게 하는 것은 바로 탄산음료이다. 그 가운데 문제는 액상과당이다. 액상과당을 섭취하면 몸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기능이 마비시켜서 충분히 먹었는데도 더 먹고 싶게 만들어서 몸을 살찌게 만든다. 염증을 일으키고 몸을 찌부둥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액상과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흰 설탕도 문제지만,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더 문제다. '무설탕'이라고 쓴 제품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더 나쁜 액상과당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액상과당이 설탕과 다른 점은 과당과 포도당의 차이이다. 설탕에는 포도당이 있고, 액상과당에는 과당, 즉 과일의 당분이 들어 있는데, 포도당은 인슐린 작용을 받지 않고 바로 간으로 이동한다. 과당은 분해과정이 없이 더 빠르게 몸에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과당은 인슐린의 작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히 먹었는데도 더 먹고 싶게 느끼게 만든다. 액상과당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의 원인이 되고 심뇌혈관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 정제된 곡류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액상과당의 함유량이 많은 순서는 1위 음료수(34.3%), 2위 빵, 과자, 떡(15%), 3위는 설탕(14.5%)이다.



액상과당 (High Fructose Corn Syrup, HFCS)**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당류로, 일반 설탕(자당)보다 단맛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많은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 액상과당은 과도한 섭취 시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액상과당이 지방으로 전환되기 쉽고,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액상과당에 제초제 잔류량 높아!


GMO, 유전자조작 농산물 = 가공식품

제조제 글리포세이트 잔류물이 많은 액상과당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는 1974년에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라운드업'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초록색 식물을 모두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제초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농업에서 마법 같은 물질이기도 하다.


액상과당은 미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가 원료이며,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가공회사에서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 재배되는 이 옥수수의 두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은 첫째,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 농산물)이라는 점이다. 농산물을 가공한 것이 GMO이다. 류광호 작가는 그의 화제작 <2029>에서 의료문제를 지적하면서, 건강에 이르는 근본적인 원리를 알리는 것은 소홀히하고 의학계가 돈을 벌도록 설계하여 사람들을 통제한다고 고발한다. 


류광호 작가는 액상과당의 문제를 고발하면서, 값싸게 모든 음료와 식품에 사용되는 액상과당은 미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가 원료인데, 이 옥수수는 글리포세이트가 들어간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다. 제초제를 뿌리면 잡초는 다 죽고 이 옥수수만 살아남아서 그것을 원료로 액상과당을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만든 액상과당에 제초제가 잔류할 수 있다고 한다.



임영석 강원대 이생명과학대 교수는, "최악의 독성 지닌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매일 섭취가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피할 음식 1순위는 GM(유전자 변형) 콩으로 만든 카놀라유이다. 식용유는 동물 사료로 사용되는 GM 콩 찌꺼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금지해야할 2순위는 액산과당이 함유된 가공식품이다. 옥수수는 액산과당과 물엿의 원료다. 이것을 첨가한 모든 가공식품을 조심해야 한다. 음료수, 빵, 과자, 떡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국,식용 유전자조작 작물 수입 1위국!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포도씨유는 괜찮다.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키우는 법




액상과당의 함유량이 많은 순서는 1위 음료수(34.3%), 2위 빵, 과자, 떡(15%), 3위는 설탕(1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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