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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 Oct 05. 2024

넷플릭스 드라마 <이별, 그 뒤에도>

[2024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추천 #1]

좌 : <이별, 그 뒤에도> 일본 포스터 (C) Netflix / 우 : 202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10.03. <이별, 그 뒤에도> GV (직접촬영)


오는 11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별, 그 뒤에도>가 202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중에 처음 공개되었다. 이를 위해 감독 구로사키 히로시, 주연을 맡은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가 부산을 찾았다. 감독과 배우가 함께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및 GV에서는 총 8부작으로 이루어진 <이별, 그 뒤에도>의 2편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이별, 그 뒤에도>는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를 잃은 사에코(아리무라 카스미)와 그 남자친구의 심장을 이식받은 나루세(사카구치 켄타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별, 그 뒤에도>는 섬세하고도 유약하지만 반짝이는 ‘사랑’이란 감정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대다수 사람이 대답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에 대한 대답을 찾는 여정이 바로 이 드라마였습니다."
 - 감독 구로사키 히로시
좌 : 202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10.03. <이별, 그 뒤에도> GV (직접촬영) / 우 : <이별, 그 뒤에도>의 사에코와 나루세 (C) Netflix


그 누구도 명확히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이기에 이에 대해 배우, 제작진이 함께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끝없는 대화를 나누며 제작된 작품이 <이별, 그 뒤에도>라고 감독 구로사키 히로시는 전했다. 그는 본 작품을 통해 진실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기에 조금 판타지틱 한 비현실적 요소를 섞었지만 본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별, 그 뒤에도>는 사랑과 함께 상실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 제목처럼 이별이라는 아픔 뒤에 찾아올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여주인공 사에코를 통해 보여준다.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는 사에코라는 캐릭터를 ‘씩씩하고 강인한 캐릭터’로 묘사하며, 일본 특유의 희로애락을 드러내지 않는 국민성과 달리 감정을 잘 표현하고 드러내는 캐릭터였으면 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만날 관객들에게 전하는 말로 아리무라 카스미는 “<이별, 그 뒤에도>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슬픈 일이 있더라도 인생은 계속되니, 슬픔을 넘으면 분명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사랑은 불변하는 것, 국가와 인종을 초월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이상한 선택을 하기도,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나가야 하는 게 인생이겠죠. (중략) 한 사람 안에 여러 사람이 산다는 게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알지만, 이 작품을 본 여러분 안에 여러 캐릭터들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202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10.03. <이별, 그 뒤에도> GV와 야외무대인사 현장 사진 (직접촬영)


<이별, 그 뒤에도>는 여름의 청량함과 겨울의 시원함이 섞인 반짝이는 작품이다. 일본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 특성상 다소 부자연스러운 퍼포먼스성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의 다소 억지스러운 장면 외에는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는다. 일본 로맨틱 코미디계의 주요 배우인 아리무라 카스미와 사카구치 켄타로의 연기와 합은 말할 것도 없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2편을 감상한 후의 첫 소감은 ‘우선 커피가 마시고 싶다’였기에 오는 11월 14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작품은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도록 하자.



2024 부산국제영화제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홈페이지 https://www.biff.kr/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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