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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완 Apr 05. 2024

-베이글과 커피 한 잔-

feat. 프릳츠

여러분은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커피를 꽤나 좋아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그 시간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늘 출근길에 베이글과 커피를 샀습니다.

베이글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는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근처 작은 개인카페에서 사보았어요. 

작은 개인 카페들을 찾다보면 의외의 경험을 하게 될때도 있거든요.


오늘도 이 선택이 제게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삶의 깨달음까지 느끼다니 좀 거창해보일 수는 있지만 

의외로 이런 소소한 발견과 깨달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되어줄 때가 있더라고요:)


오늘 들어간 카페는 들어가자마자 버터향이 가득 나는 공간이었고 

따뜻한 우드와 화이트가 섞인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이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출근길에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니.


기분좋게 커피를 고르려고 하는데 

눈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프릳츠 커피(일일한정)' 라는 문구가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아, 사장님 맛잘알에 커잘알이시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릳츠의 시그니처 로고 (출처: 프릳츠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프릳츠는 국내에서 커피 원두와 카페를 브랜드화 시킨 선두주자가 아닐까 싶어요. 

본인들만의 색깔과 가치관에 맞게 브랜드를 운영해나가고 맛있는 커피와 빵을 판매하는 곳이죠. 

더불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안정적인 삶과 성장, 회사와의 공생관계를 강조하고 

직접 무역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질 좋은 원두 공급을 모두 이뤄내는 곳이에요. 

한글을 주로 이용하는 디자인 방향성에서도 운영진들의 확고한 생각이 돋보이고요.


이러한 프릳츠는 그 마크를 보기만 해도 신뢰가 가는, 당연히 손길이 가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도 그러했으니까요. 

카페에서 프릳츠의 시그니처 물개 마크를 보자마자 프릳츠 커피를 선택했어요. 

따뜻한 커피를 받고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와서는 곧바로 커피 향을 맡아보았어요.

역시나. 새콤한 원두 향이 너어어어어어무 좋더라고요. 이 때 딱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 지금 행복하구나. 

조금 더 비싸고 조금 더 수고스럽더라도 그 카페에서 프릳츠 커피를 선택하길 참 잘했구나. 

뜻대로 안되는 인생에서 이런 작은 행복으로 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구나. 

그리고 이게 브랜드의 힘이라는 걸 느꼈어요. 


사람들한테 이렇게 힘을 주는, 행복을 주는 브랜드를 만드는 기분은 어떨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프릳츠 대표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기도 해요ㅎㅎ


사실 요즘 조금씩 나의 강점, 내가 걸어가야할 길, 내 역할 등에 대해 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는데 오늘 조금 더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이런 브랜드의 일원이, 혹은 이런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많은 훈련의 시간을 가져야겠지만요ㅎㅎ

언제나 꿈을 가지고 나아가다 보면 그 곳에 손길이 닿는 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너무 길어지기 전에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따뜻한 햇살, 피어나는 꽃들,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에너지가 가득한 요즘이죠.

이런 에너지가 좋은 영향으로 다가가 이 글을 읽은 여러분도 오늘 조금 더 낭만있는 하루를 보내시면 좋겠네요! 


ps. 커피와 베이글에서 시작된 제 기나긴 생각의 여정을 함께 해주셨네요ㅎㅎ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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