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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터 박종찬 Dec 07. 2022

카페쇼 참가, 그리고…

2022 카페쇼 커피앨리 후기

지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카페쇼 커피앨리에 참가하고 왔다.


이번 커피앨리에 참가한 커피 브랜드들은 내가 한 번쯤은 커피가 맛있다고 추천받은 브랜드이거나, 직접 가서 마셔본 브랜드였다. 그들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100명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내 커피를 맛있다고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2022 커피앨리 부스 배치도


그 마음이 전해지기라도 한 걸까.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드커피를 SNS를 통해 지켜보고 계신다는 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우리는 손님들과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우리를 알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체감하지 못했는데, 지난 4일 동안 응원받는 기분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계시는 글도둑님 덕분에 알게 된 용인의 커피 모임 분들, 이전 카페 동료분들, 주변 지인분들이 한걸음에 찾아와 주셨다.


이번에 행사를 준비한다고 이틀을 꼬박 밤새가며 로스팅하고, 쉴틈도 없이 행사를 진행했는데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찾아와 주신 만큼 더 새롭고, 맛있는 커피를 준비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번 카페쇼에서는 우리가 목표한 것보다는 아쉬운 성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하지만 그 보다 값진 것을 얻고 배울 수 있는 행사였다. 10년 전에 처음 방문했던 카페쇼에, 약 10년 만에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참가한 카페쇼에서는 그 자리에 서서 내 커피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드커피, 그리고 로스터가 가 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커피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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